<에베소서 6:10-17>
10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그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십시오.
11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온몸을 덮는 갑옷을 입으십시오.
12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여러분의’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13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이 악한 날에 이 적대자들을 대항할 수 있으며 모든 일을 끝낸 뒤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14그러므로 여러분은 사 11:5; 59:17진리의 허리띠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의 가슴막이로 가슴을 가리고 버티어 서십시오.
15사 52:7; 나 1:15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전할 차비를 하십시오.
16또는 ‘어떤 경우에든지’이 모든 것에 더하여 믿음의 방패를 손에 드십시오. 그것으로써 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그리고 사 59:17구원의 투구를 받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
<승리를 위한 영적 무장>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은 결코 쉬운 삶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목장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우리는 전쟁과도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이 전쟁과 같은 삶 속에서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분명히 하고 나아가야 할 두 가지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싸움의 대상이 분명해야 합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대상이 이것임을 분명히 하고 살아야 합니다. 싸움의 대상에 대한 얘기를 하면 늘 기억나는 말씀이 사무엘상 17장의 말씀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직 어린 청소년이어서 전쟁에 부름을 받지 못한 다윗이 자기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님들에게 집에서 정성들여 싼 음식을 전해주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소리는 하나님과 백성들을 저주하는 골리앗의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다윗은 자기가 싸워야할 대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17:26). 그래서 주변에서 무엇이라 하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싸움의 대상에 집중하였고, 그로인해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17:29-30).
하지만 백성들의 싸움의 대상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싸워야 할 대상인 골리앗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으로 인해서 자기 마음에 생겨난 두려움의 감정들과 싸우는데 집중합니다 (17:10-11). 그러니까 내 마음의 감정과 싸우다 보니 힘이 빠집니다. 그래서 정말로 싸워야 할 대상과 싸울 마음도 힘도 사라집니다.
또한 다윗의 큰 형이었던 엘리압의 싸움도 있습니다. 그는 골리앗을 앞에 놓고도 다윗과 싸웁니다 (17:28). 사람들과 싸웁니다. 안에서 총질을 하고, 그 안에 수류탄을 까서 던집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싸우다보니 힘이 빠지고, 막상 싸워야 할 대상과는 싸울 마음도 힘도 없어집니다.
우리가 지금 싸우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나를 가로막고 내 주변 식구들을 가로막고, 내가 섬기고 있는 VIP들을 가로막고 있는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싸울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내 감정과의 싸움이나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진이 빠져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싸워야할 대상인 하늘에 있는 악한 영과의 싸움에 집중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로, 싸움의 방식이 분명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주님 안에서 그 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어야 합니다 (10절). 포도나무인 주님께 붙어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십시다. 그래서 그 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사랑의 계명을 늘 지킴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머무르고 그로 인해 주님이 주시는 성품의 열매와 사역의 열매를 맺어가는 사람이 되어 가십시다.
우리가 우리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사사기 6장의 말씀은 우리에게 민족 전체가 빠져있는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자기 한 몸 건사하기 위해 비겁하게 살아가던 기드온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혼자서 먹고 살기위해 아등바등하던 기드온이 주님 앞에서 전쟁의 용사로 서게 된 동기는 주님의 영이 옷 입혀 주셨을 때입니다 (사사기 6:34). 우리가 성령님으로 옷 입고 하나님이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전신갑주를 몸에 입고나면, 그 때에야 우리는 우리의 영적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가 있습니다.
요한일서 5:18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악한 자가 그들을 만지지도 못한다고 하십니다. 우리를 만지지도 못해서 불화살을 쏘고 있는 존재들과 성령의 검과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 중 누가 승리할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이 싸우라는 대상과 하나님의 싸움의 방식으로 담대하게 싸워가십시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승리를 쟁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