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이후로 남유다에서 매우 뛰어난 왕이었던 웃시야 왕이 52년의 통치 후에 죽게 됩니다. 앗수르라는 제국이 일어나 주변 나라 정복에 대한 야욕을 품던 시기에 능력 있던 왕의 죽음은 백성들에게, 또한 예언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이사야에게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의 말씀은 그 왕이 죽었을 때 비로소 이사야가 진짜 왕이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예배도 이처럼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이사야는 자신이 그 거룩하신 분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저주와 죽음이라는 사실을 너무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죄를 직면하고 죽음이라는 결과를 깨닫는 순간에 그는 그의 모든 부정함과 죄가 순식간에 사해졌다는 선언을 듣습니다. 거룩하신 분을 만난 죄인이 저주와 죽음 대신 죄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나요? 이사야는 여기에서 지금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영광과 그 분의 거룩하신 속성을 아주 조금이라도 경험하면, 그 앞에서 자기의 죄인됨을 본능적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난 사람은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자기의 본 모습을 보았을 뿐 아니라 그 안에서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라는 복음 안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거기에는 은혜와 생명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살던 방식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거룩하신 분을 뵈었기 때문에 여러분 삶에 나타난 변화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이 거룩하신 분을 뵙고 영적으로 각성이 일어나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와 주변의 사회가 그 분의 임재에 대한 의식으로 각성되는 사건인 부흥을 소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인됨을 직면하고, 그로 인한 회개의 자리로 걸어가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와 악을 사하시며 은혜 위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놀라울 정도로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으로 충만해지기를, 잃어버린 거룩함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So What?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영과 진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위해서 네 가지를 기억하십시다.
1. 찬양은 진심으로 드립시다; 2. 기도는 간절함으로 합시다;
3. 헌금은 감사함으로 합시다; 4. 설교는 주님의 말씀으로 들읍시다.
우리가 함께 모여서 주님을 향하기에 성전이 된 이 곳에서 모두가 모든 예배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어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