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을 때 쓴 책이기에 옥중서신이라 불립니다. 같은 옥중서신인 에베소서에서 사도바울은 과연 비좁은 감옥에 투옥된 사람이 맞나 할만큼 영원에서 영원에 이르는 시야를 보여줍니다. 빌립보서에서는 16번이나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기쁨은 환경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는 사람이 누리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 사도를 사랑해서 사역의 시작때부터 헌금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빌립보가 속해있던 마케도니아 지방은 가난한 지역이었습니다. 가난한 교회의 후원을 받은 사도바울은 그들의 모든 필요를 주님이 풍성히 채워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들은 모금한 후원금을 두 세 사람 편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가 에바브로디도였을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도 아니고 그냥 빌립보 교회의 한 성도였을 그는 돈 심부름만을 위해 800여 마일 떨어진 로마까지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의 옥중 수발을 들어주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어쩌면 바울과 함께 감옥에 머물면서 그의 수발을 들어주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헌신하는 에바브로디도의 모습은 여러 상황 속에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던 사도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빌립보서 2장에 나타나는 세 사람, 바울, 디모데, 에바브로디도는 모두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었고, 자기를 돕고 있던 디모데도, 그의 마음에 큰 위로를 주었던 에바브로디도도 빌립보 교회의 기쁨을 위해 다시 돌려보내려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유익이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위하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디모데는 자기의 일에만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빌립보 교회의 사정을 진실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바울 사도를 섬기기 위해 먼 길을 왔지만 거기서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의 몸이 아니라, 자기의 소식이 교회에 전해짐으로 교회에 염려를 끼치게 된 것을 몹시 걱정합니다. 이런 에바브로디도를 바울은 특별히 그를 형제, 동역자, 전우, 사신, 일꾼 이라 부르며 그가 예수님을 얼마나 닮아 있었는지를 힘써 나눕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이제 빌립보 교회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사역이 건강으로 실패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를 위해 사도바울은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 안에서 기쁜 마음으로 그를 영접하십시오. 또 그와 같은 이들을 존경하십시오”라고 권면합니다.


So What?


1) 선교는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울과 빌립보 교회, 그 사이에서 에바브로디도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면서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2) 우리의 선교지에서 실패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충성하라고 부르셨습니다. 우리의 선교지인 이곳 산호세에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충성하며 살아가 보십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주일설교요약] 2023_09_10 | 하나님이 왜 기도를 주셨을까요? | 요한복음 14:12~15 이기준 2023.09.18 572
566 [주일설교요약 및 영상] 2023_09_04 |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입니다 | 출애굽기 33:11 이기준 2023.09.05 566
565 [주일설교영상] 2023_08_27 | 교인입니까? 제자입니까? | 요한복음 8:31~32 이기준 2023.08.28 205
564 [주일설교요약] 2023_08_20 | 모세의 기도: 자기를 보고 주님을 보는 기도 | 시편 90:12~14 이기준 2023.08.28 284
563 [주일설교영상] 2023_08_20 | 모세의 기도: 자기를 알고 주님을 아는 기도 | 시편 90:12~14 이기준 2023.08.22 189
562 [주일설교요약] 2023_08_13 |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통로들: 고난과 시간 | 로마서 8:17~25 이기준 2023.08.21 172
561 [주일설교영상] 2023_08_13 |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통로들: 고난과 시간 | 로마서 8:17~25 이기준 2023.08.15 114
560 [주일설교요약] 2023_08_06 |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통로들 | 시편 133:1~3 이기준 2023.08.15 587
559 [주일설교] 2023_08_06 |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통로들 | 시편 133:1~3 이기준 2023.08.07 108
558 2023년 8월 6일 주일예배 간증들 (신재은 세례식 + 백민희) 이기준 2023.08.07 126
557 2023년 7월 30일 주일예배 간증들 (이은혜/백승용) 이기준 2023.08.07 328
556 [주일설교요약] 2023_07_30_주님이 우리 삶의 사령관 되십니다 | 여호수아 5:13~15 이기준 2023.08.07 449
555 7월 23일 동티모르 선교사님 방문 설교영상 이기준 2023.08.02 494
554 [2023_07_23] 나바호 단기선교여행 소감발표 - Eric Jang 이기준 2023.07.25 271
» [주일설교요약] 2023_07_16_사랑하는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 빌립보서 2:25~30 이기준 2023.07.24 395
552 [주일설교요약] 2023_07_09_그리스도의 마음 | 히브리서 4:15~5:2 이기준 2023.07.18 544
551 [주일설교요약] 2023_07_02_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 | 시편 31:19 이기준 2023.07.11 481
550 [주일설교요약] 2023_06_25_'아사랴'이시기에 '웃시야'가 되시는 하나님 | 역대하 26:15~16 이기준 2023.07.11 262
549 [주일설교요약] 2023_06_18_보상의 관점에서 은혜의 관점으로 | 마태복음 20:1~16 이기준 2023.06.26 508
548 [주일설교요약] 2023_06_11_왕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 이사야 6:1~7 이기준 2023.06.19 159
547 [주일설교요약] 2023_06_04_졸업예배: 거짓이 없는 진짜 믿음 | 디모데후서 1:3~5 이기준 2023.06.12 551
546 [주일설교요약] 2023_05_28_영적우정: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 요한복음 15:13~15 이기준 2023.06.06 208
545 [주일설교요약] 2023_05_21_사랑의 복음의 문화 만들기 | 고린도후서 6:1; 5:12 이기준 2023.05.29 201
544 [주일설교요약] 2023_05_14_탕부의 은혜 안에 있는 탕자와 탕형 | 누가복음 15:20~24, 28~32 이기준 2023.05.22 218
543 [주일설교요약] 2023_05_07_풍성한 기쁨이 회복되는 목장과 교회 | 요한복음 2:1~10 이기준 2023.05.15 385
542 [주일설교요약] 2023_04_30_믿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 마태복음 15:21~28 이기준 2023.05.08 48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