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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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UYmurKyZ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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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44~47>

 

그런 다음에, 그 여자에게로 돌아서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여자를 보고 있는 거지?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에,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았다.
너는 내게 입을 맞추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들어와서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랐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Then he turned toward the woman and said to Simon, "Do you see this woman? I came into your house. You did not give me any water for my feet, but she wet my feet with her tears and wiped them with her hair.
You did not give me a kiss, but this woman, from the time I entered, has not stopped kissing my feet.
You did not put oil on my head, but she has poured perfume on my feet.
Therefore, I tell you, her many sins have been forgiven--for she loved much. But he who has been forgiven little loves little."

 

<더 크게 용서받아서 다 많이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살아가실 때, 그 분에게 붙은 가장 대표적인 별명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였습니다. 당시 반듯한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다니는 사람이라는 말이었지요. 이 부류의 사람들에는 매춘부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별명은 좀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누가복음에서만 세 번이나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를 받은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도 바리새인이었던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베푼 연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참 연회가 무르익었을 무렵, 그 분위기를 갑자기 싸하게 만드는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수치스런 과거를 가진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그녀가 예수님의 발치에 서서 눈물로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계속해서 붓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그녀에게는 당연히 자기를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모습이었지만, 주변의 사람들의 눈에는 성적인 유혹으로 비쳐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즐기고 있는 연회를 더럽힐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연회의 개최자였던 시몬은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저 여자가 누구이며, 어떠한 여자인지 알았을 터인데! 그 여자는 죄인인데!’라며 혼잣말을 합니다. 


이 때 마침 예수님이 시몬에게 “시몬아, 네게 할 말이 있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던 시몬은 얼른 “선생님, 말씀하십시오”라고 반응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 10,000 달러를 빚진 사람과 100,000 달러를 빚진 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고 질문합니다. 더 많이 빚진 사람이라고 대답하니 ‘네 판단이 옳다’라고 응답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잘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집에 자기를 초대하고도 발 닦을 물도 주지 않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머리를 닦을 올리브기름도 주지 않았던 무례한 시몬과 여인을 대조합니다. 그리고는 정말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십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이 스토리에는 의인인 시몬과 죄인인 여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만한 죄인과 겸손한 죄인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많은 죄가 용서받은 것을 알고 주님 앞에서 낮아지기를 개의치 않는 사람은 겸손한 죄인입니다. 하지만 또 한 부류의 죄인이 있습니다. 자기를 죄인으로 여기지 않거나, 그렇더라도 형식적으로만 인정하는 교만한 죄인입니다. 이런 사람은 경건의 모습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장애가 되어 주님께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은혜도, 감격도, 사랑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스스로가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익숙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죄인에 속합니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은혜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신앙은 용서의 은혜를 통해서 예수님과 관계를 맺었기에, 그 분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길 바랍니다.
이 은혜를 경험한 사람으로, 이 여인과 같은 죄인을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은혜의 공동체인 목장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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