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CnJCg-m9uQ
-------------------------------------------------------------------------------------------------------------------------------
<베드로전서 5:6~7>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로 자기를 낮추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
<그 시간에도 주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인생의 시간을 살펴보다보면 잘 되는 것 같은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질주를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정지한 느낌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잘 되는 때는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셨고, 그렇지 않은 때는 하나님께서 별로 일하지 않으신 때입니까?
다윗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실제 왕이 되기까지는 매우 더디고 거친 시간이었습니다.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나이는 대략 15-17세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가 유다 한 지파의 왕이 된 것이 30살이었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의 길었던 7년 전쟁이 끝난 후에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니, 그의 나이 37살 때였습니다. 그러니 왕으로 지명된 후 실제 왕이 되기까지 짧게는 15년, 길게는 20년의 시간이 흐른 셈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처럼 천천히 흐르는 긴 시간을 다윗에게 허락하신 걸까요? 이런 다윗의 삶은 사울과 사뭇 다릅니다. 사울은 빨랐고 다윗은 더뎠습니다.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은 후에 사울은 곧바로 백성 전체에게서 왕으로 뽑히게 되고 암몬을 멋지게 물리친 후에,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인 받습니다. 이렇게 쾌속질주하며 왕이 된 사울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는 일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왕에게 금지되어 있는 제사를 직접 드리기도 하고,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듣지 않기도 하면서 결국 그는 하나님께서 왕을 버리셨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그런 후 남은 일생은 정적 다윗을 추격하는 일로 소진하다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세 아들과 함께 전사합니다.
사울과 비교하면 다윗이 왕이 되는 길은 더뎠습니다. 골리앗을 죽인 후에 그의 앞에는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그는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사울에게 쫓기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울같이 빠른 삶도 보이고 다윗같이 느린 삶도 보입니다. 사울과 같은 삶이 처음에는 부럽지요. 하지만 인생은 끝까지 봐야 아는 겁니다. 우리 인생의 더디고 험한 ‘그 시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왜 우리 삶에 ‘그 시간’이 있는가라는 질문만큼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잘 보내는 자체입니다. 그래야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게 ‘그 시간’을 주신 뜻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그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한 마디로는 마음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요?
1.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으십시오. 우리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은 주님의 손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결하고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십시오.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시작한 분도 마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2. 내 눈 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십시오. 우리 삶에 주님이 그리시는 큰 그림이 있음을 믿어드리십시오.
3. 하나님은 시간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의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빚어 가시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임을 믿으십시오. 낭비가 없는 우리 삶의 모든 시간을 통하여 주님을 닮아 가십시오. 더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기회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