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에 우리교회에서는 11명의 목자목녀님들과 제가 텍사스 지역 가정교회가 연합해서 휴스턴에서 개최하는 목자 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목자 컨퍼런스의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면 목자부부를 위한 재충전 시간입니다. 우리 교회도 18개의 목장을 섬기는 목자님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사역이 사람을 섬기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사역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정신적이고 영적인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런 사역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계속 교육과 강의도 듣고, 다른 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서로 기도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목회자를 위해서는 1년에 4월과 9월에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이것과 동일한 목적으로 목자 부부를 위해 목자 컨퍼런스를 합니다. 이번 목자 컨퍼런스의 주제는 "우리의 변화로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나라 (Our Transformation for His Kingdom)" 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분의 사명을 위해 헌신하고 따라가는 우리들 각 사람의 변화를 통해서 드러나고 확장되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생각과 행동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정했다고 합니다.
이번의 목자 컨퍼런스가 열리는 휴스턴 쉐라톤 호텔은 사장이신 조규식 집사님께서 18년 전부터 여러 가지 시설들을 마음껏 사용하도록 섬겨주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목자 컨퍼런스를 위해 가장 좋은 방을 배정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2015년에 갑작스런 백혈병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빨리 병원을 나올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참 멋진 집사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올해는 이 곳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참석하는 120여명의 목자목녀님들과 강사와 도우미 목회자, 그리고 스탭들을 합해서 160여명이 함께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목자 컨퍼런스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첫날은 '회복과 위로'를 위해서 목회자들이 연극 등을 준비하고, 저녁 설교 말씀과 찬양과 오겹줄 기도회 (5명이 서로위해 기도하는 것)를 합니다. 둘째날은 '사명의 확인'을 위해 주제별강의, 전체 강의, 목자 한마당, 저녁 말씀과 찬양, 오겹줄 기도회를 합니다. 셋째날은 '사역에 대한 재헌신'을 위해 강의와 파송의 말씀과 전체 인사의 시간을 가집니다. 매년 매일의 이런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티셔츠를 다른 색으로 입습니다. 저는 10여명의 도우미 목사님들과 함께 화요일에 도착을 해서 연극과 다른 것들을 미리 준비하게 됩니다. 백민희 목녀님은 찬양팀으로 섬기시기에 수요일 오후까지 도착할 예정이구요. 나머지 목자/목녀님들은 수요일 오후 비행기로 출발하셔서 그 날 밤 하루를 묵고, 목요일부터의 스케줄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박금옥 권사님이 간증으로 섬기시고, 원진희 목녀님이 기도팀으로 섬기실 뿐 아니라 몇 분의 목자님들은 오겹줄 조장으로 섬기시게 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몸으로 함께하지 못해도, 토요일 돌아올 때까지 기도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