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현웅/백지연 목자목녀님 부부가 안수목자로 임명되는 날입니다. 가정교회 사역원에서는 처음에 목자로 임명받게 되면 그 이름을 '대행목자'라고 합니다. 기본 삶공부인 "생명의삶 - 확신의 삶 - 새로운 삶 - 경건의 삶 -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마치기 전에 목자가 되는 분들을 부르는 말이지요. 그리고 이 기본 삶공부를 마친 후에 (교회에 따라서는 더해야 하는 선택 삶공부가 있기도 합니다) 목자안수를 받으면 '목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교회에서는 '대행'이라는 단어가 많이 낯설어서, 그냥 대행목자를 목자라고 부르고, 안수받아 목자가 되시는 분들을 '안수목자'로 부릅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목자'라고 통칭하구요.
안수목자가 된다는 것은 안수집사가 된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목자로서 살아가는 중에, 기본 삶공부를 다 끝내고 보니, 영혼구원하여 제자양육하는 목자로서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그래서 평생 이 길을 걸어보겠습니다 라고 교회 공동체 앞에서 헌신하는 것이 안수목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마음을 품으신 정현웅 목자님 부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교회는 관례적으로 목자 안수식을 가정교회 부흥회를 할 때 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자안수식이 있었을 때가 2015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9년 만에 처음 하는 셈이네요. 교회의 큰 복입니다.
순서는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1. 목자 서약은 이미 했으니까 안합니다.
2. 정현웅/백지연 부부는 앞에 나옵니다.
3. 안수목자 패를 읽고 드립니다.
4. 무릎을 꿇고 앉으면, 장로/안수 집사/목자님들 "박찬경, 이강직, 이상세, 이승주, 이종기" 올라오셔서 저와 남인철 목사님과 함께 내외분 몸에 손을 얹고 통성 기도합니다. 성도들은 손을 뻗어서 새롭게 안수받는 목자부부를 축복해 줍니다.
5. 끝난 후 강사 목사님이 두 사람 머리에 손을 얹고 짤막하게 안수 기도를 합니다.
6. 소감발표는 다음 주 예배 때 하게 됩니다.
7. 이미 목자로 섬기고 있기에 축하하는 시간은 따로 예배에서 하지 않습니다. 초원과 목장에서 따로 준비해서 격려나 축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년 전에 정현웅 목자님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함께 할 때, ‘하나님의 은혜’ ‘그 분의 계획’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 때 목자님의 직장 이동 문제와 사업 시작의 문제로 함께 고민도 하고 기도도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놓고 보니 주님이 참 무던히도 최선으로 채워 주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 주님의 사명의 길에 한 걸음 더 걸어가는 목자님 부부에게 더 아름답고 멋진 것들로 채우시는 주님의 은혜가 더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