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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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보암이 솔로몬의 뒤를 이어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앞에 놓여진 상황은 자기의 아버지 솔로몬의 때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 같았던 사람들이 나아와서 담판을 짓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갓 왕이 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이 어색하기도 했고 괘씸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생각을 할 3일의 말미를 얻습니다.


3일의 시간 동안 르호보암은 두 종류의 사람들에게 질문합니다. 아버지와 동년배였던 장로들에게 먼저 질문합니다. 그랬더니 이들은 백성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합니다. 두 번째로 자기와 동년배였던 사람들에게 질문합니다. 그랬더니 이들은 아버지보다 더 가혹하게 백성들을 몰아붙여 (르호보암의 왕의 권위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자) 고 조언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이 속에서 우리가 따라야 할 본과 따르지 않아야 할 본을 먼저 하나씩 얘기하고 있습니다.


1. 백성의 이야기를 듣고 3일의 말미를 얻은 것은 따라야 할 본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삶을 삽니다. 결정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도하는 자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3일을, 7일을, 한달을, 세 달을 두고 기도하는 법을 배워보면 좋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을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이 일하기는 곳이 어디이고 그 분이 나를 어떻게 초청하시는지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껏 말미를 얻어놓고는 주님께 질문하지 않은 것은 따르지 않아야 할 본입니다. 


선택의 순간에 가장 먼저 질문해야 하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사람의 지혜, 나의 경험은 늘 주님의 말씀을 뒤따르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르호보암은 질문의 대상이 질못되었습니다. 그 질문의 대상에 하나님이 빠져있었다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르호보암은 통일왕국이었던 이스라엘을 둘로 분열시킨 것으로 인해서 손가락질 받는 왕입니다. 하지만 그의 문제는 분열이라는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흩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위지파를 흩어서 이스라엘 백성 안에서 살게 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을 통해 흩으셔서 자신의 뜻을 이루신 때도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7-8장)


그러므로 르호보암의 문제는 분열이라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문제는 선택의 과정에서 주님께 질문하며 그 분과 동행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광야 40년의 고난의 세월을 보낸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지금부터 걸어가야 할 땅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하고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그 과정에서 주님과 “동행하였으므로” 너는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떠올려 보십시다. (신명기 33:29)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오늘 하루 선택의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께 기도하고 동행하는 과정을 걸어가십시다. 우리의 선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합니다.


(묵상 도움)

르호보암: “백성을 넓히라”

여로보암: “백성을 더하게 (하소서)”


이 둘은 이름의 의미가 거의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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