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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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 대한 기분 좋은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들었던 말 중 가장 행복했던 이야기 중 하나는 교환 교수로 미국에 와서 1년간 지내면서 우리 교회 출석하시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귀국한 오규환 형제님이 세례소감을 발표할 때 “목장에 참석하고 교회에 출석하던 중에, 만약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최근에는 한 형제님이 “세상에 아이디얼한 교회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다녀본 교회 중에 가장 아이디얼한 교회에 가까운 교회가 시온영락교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섬기시는 목자‧목녀님께 감사한 마음과 교회에 대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아들‧며느리를 방문하신 중에 우리 교회 식구들에게 오카리나를 가르쳐 주신 주재순 아버님께서 편지를 보내 오셨는데 “온 세상이 갈등과 반목, 불신과 배신 등이 활개 치는데 내가 잠시 머물렀던 시온교회는 우리는 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는가의 대답을 깨우쳐 주었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런 칭찬의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저처럼 뿌듯함이 생기시는 분들도 것이고, “아직 몰라서 그렇지 조금만 더 계셔 보세요!!”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갈등과 아픔은 조금도 없는 천국과 같은 교회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백조가 호수 위를 유유히 누비는 것처럼 보여도, 물아래 백조의 발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우리 교회는 정말 좋은 교회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만남과 관계에는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날 때 탐색기가 시작됩니다. “이곳은 나에게 안전한 곳인가? 나를 받아 줄 것인가? 내가 설자리는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마음속에 하면서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계산해 보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을 통과하면 친숙기에 접어듭니다. 이 때는 마치 허니문 기간처럼 모든 것이 새롭고 좋습니다.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런 친숙기가 마냥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함께 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눈에 거슬리고 내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때가 바로 갈등기입니다. 좋아서 죽고 못 살던 부부 사이도 이런 갈등기가 오기마련인데, 교회에서 만난 남남의 관계에 어떻게 갈등기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갈등기에 접어들면 교회에 대한 불만, 사람에 대한 불만, 목사‧사모님에 대한 불만, 목자‧목녀님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불편함과 불만이 있음이 좋고 나쁜 교회를 가르는 기준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 갈등기를 보내는 방식이고 문화입니다. 이 갈등기를 보내는 방식이 좋은 교회를 만들기도 하고 나쁜 교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 갈등기를 보내는 방식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도 하고 불행한 가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갈등기를 잘 보내면 비로소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용납하는 가족과 같은 관계, 성숙기로 접어듭니다.


그러나 이 갈등기를 잘 못 보내면 ‘짐싸기’로 접어들어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서로 헤어집니다. 여러 이유 때문에 갈라서지 않고 같은 공간에 머문다 하더라도 더 이상 부부가 아닌 부부가 실제로 많이 있는 것처럼, 갈등기를 잘 못 보내면 겉으로는 함께 웃고 떠들지만 자신의 진짜 모습은 결코 보여주지 않는, 결코 가면을 벗지 않는,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기만 하는 피상적인 관계로 굳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교회가 좋은 교회인 것은 바로 이 갈등기에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서 나의 자존심과 나의 입장과 나의 스타일과 나의 옳음을 양보할 줄 아는 성숙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연이 있겠지 !! 그럴 수도 있지 !!”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기다려주고 품어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시온영락교회는 완전한 교회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가 경험해 본 많은 교회 가운데 단연 최고의 교회입니다. 참 좋은 교회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갈등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상대방을 비난하기 전에 혹시 내가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은 황제의 자리에 서 있지는 않은 지 나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상대방을 향해서 “그럴 수도 있지!!” “사연이 있겠지!!”를 마음속으로 외쳐 보면서,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훈련하고 실천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가정도 더 행복해 지고, 목장도 더 행복해 질 것입니다. 좋은 교회, 좋은 가정은 “내”가 죽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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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 하나님께서 새 차를 한 대 주셨습니다.

  109. No Image 18Dec
    by 석목사
    2012/12/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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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8) 꼭 해야 합니까?

  110. No Image 18Dec
    by 석목사
    2012/12/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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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7) 총목장 모임 설문조사 결과....

  111. No Image 26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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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6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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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 목장이 중심에 있습니다.

  112. (165) 참 멋진 추수감사주일 식탁

  113. No Image 15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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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15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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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 새해 주일친교, 이렇게 바뀝니다.

  114. No Image 04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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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4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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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 우리 교회의 핵심가치는 “관계”입니다.

  115. (162) 아홉 식구가 세미나 참석차 출타중입니다.

  116. (161) 이제 2013년을 함께 준비합니다.

  117. No Image 16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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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6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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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내가 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118. No Image 09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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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9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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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 편작이 명의로 소문난 이유

  119. (158) 서로의 얼굴을 빛나게 해 주는 공동체

  120. No Image 26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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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6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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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7) 아무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속됩니다.

  121. (156)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122. No Image 17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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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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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 세이레 심야기도회와 부흥회를 마치며

  123. No Image 17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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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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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됩니다.

  124. (153) 제직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125. No Image 14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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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4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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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선수

  126. (151) 다음 주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127. No Image 31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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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31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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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 1부 예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128. (149) 최선 보다는 한 마음

  129. No Image 16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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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16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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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8) 탁구와 영화의 밤, 목요일 저녁8시

  130. (147) "주님의" 교회

  131. No Image 03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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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3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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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 목사님께는 말씀드리지 마세요!

  132. No Image 25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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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5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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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 목장모임의 표준순서

  133. No Image 18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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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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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 예수 잘 믿고, 놀 줄 알고, 공부도 잘 하는....

  134. No Image 12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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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2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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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 희민이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135. No Image 04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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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4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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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 회원영입 허그(Hug)식의 의미

  136. No Image 29May
    by 석목사
    2012/05/29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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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 총회, 노회 꼭 참석해야 됩니까?

  137. No Image 29May
    by 석목사
    2012/05/29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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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 바자회 한 번 더 할까요?

  138. No Image 15May
    by 석목사
    2012/05/15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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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 자식을 위해 부모를 공경하라.

  139. No Image 15May
    by 석목사
    2012/05/15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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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 우리 자녀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140. (138) 목장은 거룩한 “실험실”입니다.

  141. No Image 26Apr
    by 석목사
    2012/04/26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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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 이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142. No Image 26Apr
    by 석목사
    2012/04/26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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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 "생명의삶" 성경공부를 수시로....

  143. No Image 14Apr
    by 석목사
    2012/04/14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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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 부활하신 주님의 교회

  144. No Image 03Apr
    by 석목사
    2012/04/03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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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4) 의리있는 교회

  145. No Image 03Apr
    by 석목사
    2012/04/03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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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146. No Image 19Mar
    by 석정일 목사
    2012/03/19 by 석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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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드디어 다음 주일 입니다.

  147. No Image 19Mar
    by 석정일 목사
    2012/03/19 by 석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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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 직분자 후보 발표가 약간 늦어졌습니다.

  148. No Image 06Mar
    by 석정일 목사
    2012/03/06 by 석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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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 직분자 선출 이렇게 진행됩니다.

  149. No Image 30Jan
    by 석목사
    2012/01/30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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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 예배당 앞 공터에 야채 텃밭을....

  150. No Image 24Jan
    by 석목사
    2012/01/24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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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 마르다와 마리아

  151. No Image 18Jan
    by 석목사
    2012/01/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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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 (2012.1.15)

  152. No Image 18Jan
    by 석목사
    2012/01/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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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시온영락교회 내규(By-law)[안] (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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