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1~7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그에게 가까이 몰려들었다.
2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투덜거리며 말하였다.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
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 다니지 않겠느냐?
5 찾으면, 기뻐하며 자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돌아와서,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부부 사이에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서로의 마음을 몰라 줄 때 마음이 아프다. 하나님께도 그런 아픔이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오해할 때 하나님의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싫어하고 미워하신다고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지옥에 보내신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오해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한 사람도 지옥에 가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할 때 철든 자식이라 한다. 나이가 들었는데도 철이 안든 자식은 부모의 짐이 된다. 우리 교회는 철든 교회인가? 우리가 원하는 교회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누가복음 15장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세리와 죄인들, 당시 유대인들이 가장 멸시하던 그룹들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그들은 훌륭한 종교인들이었다. 그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한 가지가 부족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동전, 잃어버린 아들, 세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잃은 양 한 마리, 아마도 목자의 말을 안 들었을 것이다. 하나님 말씀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떠난 한 영혼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을 삶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짧은 3년의 공생애 동안에 유명한 사람, 종교인들 만나지 않으셨다. 책도 쓰지 않으시고 거대한 조직도 만들지 않으셨다. 필요가 있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주셨다. 예수님은 서두르지 않으셨다. 그 지역은 사막인데 필요가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자리에 멈추셨다. 한 사람 한 사람. 섬세한 사랑. 깊은 사랑....
찾음과 잔치와 기쁨...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의 표현이다. 살아 있는 교회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