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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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6:1~21


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2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5    높은 데에 거주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6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 
7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또 주를 기억하려고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 
9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 
10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자의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아보지 아니하는도다 
11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오나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들을 사르리이다 
12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의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 
13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4    그들은 죽었은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1)사망하였은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주께서 벌하여 그들을 멸하사 그들의 모든 기억을 없이하셨음이니이다 


15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그들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산고를 겪으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18    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 
19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2)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3)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20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21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 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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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목사 2015.05.10 02:28

    이사야서 전체를 관통하는 약속이 있다면 그것은 평강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선포하고 기다리게 하시는 메시야는 “평강의 왕”이라 불리 울 것이며, 그의 때에는 평강의 더함이 무궁할 것입니다(사9:6~7). 평강의 약속은 평강이 없음을 전제합니다.


    이사야의 시대에는 평강이 없었습니다. 불안만 가득했습니다. 그 때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에 환란 중에 주를 앙모하였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했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이 부르짖는 것처럼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낳은 것은 바람과 같았습니다. 평강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사26:16~18).


    그렇다면 주님께서 약속하신 평강의 길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라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것은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26:10)”  당장 환란을 없애 주시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숨어라, 피하라, 다시 말해서 기다리라 명하십니다. 밀실에 들어가라 명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두려움의 때, 환란의 때에 들어가 숨고 피하며 기다려야할 평강의 장소, 밀실은 어디일까요? 밀실은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골방과 같은 곳입니다. 골방은 기도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골방의 기도는 특별한 기도입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입니다.


    나에게 “은밀한”것이 있습니다. 온갖 가면을 쓰고 덕지덕지 화장을 해서 겉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진짜 내 모습, 나의 민 낯, 나의 벌거벗은 모습, 나 자신도 마주대하기 싫은 나 자신. 나의 부끄러움, 나의 열등감, 나의 좌절, 나의 절망, 나의 분노, 나의 이기심, 나의 욕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


    밀실의 기도, 골방의 기도는 내가 나의 모든 가면을 벗고 나 자신으로써 아버지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회개하는 시간입니다. 바로 그곳에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강의 길이 있습니다.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어서 오는 평안이 아닙니다. 환란이 사라져서 오는 평안이 아닙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나 자신으로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바로 그 밀실에서 오는 평안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바로 그 밀실을 가능하게 해 주는 하나님의 사랑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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