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4:12-13>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고난이라는 파도를 타십시오>
우리는 삶을 어떻게 설정하고 살아가는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고난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누구나에게 고난은 있습니다. 고난의 파도는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현 불가능한 것을 기대하고 그것이 채워지지 않을 때 절망하는 삶을 살아갈 때 문제가 생깁니다.
바다에 가면 늘 파도가 치듯 인생에도 종류가 다를 뿐 파도는 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다른 사람 때문에, 억울하게, 천재지변 때문에, 혹은 마귀의 공격으로 인한 영적 전쟁 때문에 치는 고난의 파도가 우리의 삶에는 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은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을 시험하려고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심상한 삶의 파도는 우리의 힘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이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다가올 때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고난을 겪고 나면 그 후유증이 고난의 파도를 경험하는 시간 자체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내가 제어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나면 삶에 대한 생각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깊은 좌절감으로 우리를 몰고 갑니다. 의기소침해지고 삶의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난에 대처하는 태도입니다. 고난 자체는 우리의 삶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고난에 대한 대처와 반응에 따라 우리의 삶이 결정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은 고난의 파도에 잠겨서 살아가는 사람도 아니고 그 파도에 떠밀려 살아가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고난의 파도 속을 믿음이라는 보트를 타고 경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파도 속을 배로 경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파도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파도를 피해서 도망하다가 그것이 배의 옆면을 치게 되면 배는 금방 좌초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에서도 파도를 타고 넘어가는 삶이되기 위해서는 그 고난의 파도에 정면으로 맞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에서 베드로는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고난을 맞서 그 파도를 타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믿음의 보트를 타고 고난의 파도를 타기 위해서는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여러 편의 아름다운 시편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습니다. 이 다윗의 시편은 그가 편안할 때 부르는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삶이 고난에 직면했을 때,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곰과 사자의 공격을 받을 때에, 사울이 자기의 목숨을 찾아 쫓아올 때에, 또한 자기의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 반역의 칼날을 자신에게 들이밀 때에,... 이런 순간들에 하나님께 의지했던 다윗의 기도의 모음이 시편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내 힘으로 되지 않는 것들이 늘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 분 앞에 엎드리기 시작합니다. 모세는 광야를 지나면서 무엇보다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을 배웠습니다 (신명기 9:25). 광야의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께 엎드리는 가장 최고의 장소가 바로 고난으로 점철된 광야입니다.
기도가 무엇인지 모르시겠습니까? 그 이유는 기도에 대한 강의를 듣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기도를 모른다는 것은 고난다운 고난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고난이 닥치면 스스로 기도합니다. 스스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옵니다. 이 기도 속에서 우리는 고난의 파도를 넘어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힘든 일이 있습니까? 기도를 배울 때입니다. 기도를 배우면 문제 속에서도 끄떡없습니다. 고난의 순간에 엎드리는 법을 배웁시다. 길이 보이지 않고 붙들 것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까?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고난으로 인한 기도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그 때에 비로소 고난은 하나님의 복의 기회로 변화됩니다. 기도를 통해 인생에 늘 닥치는 고난의 파도를 타고 넘어가는 삶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