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조회 수 3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편 93편>

주님이 다스리신다. 위엄을 갖추시고 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세계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한다.
주님, 주님의 왕위는 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 듯이 날뛰며 소리를 높이 지릅니다.
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님, 높이 계신 주님은 더욱 엄위하십니다.
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다스리십니다>


오늘의 말씀은 “주님이 다스리신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 문장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를 두 번 반복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표현할 때, 

그 말의 의미가 이미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는 분으로 인정한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도 못하고, 살아가지도 못하면서, 우리의 입으로만 “주님”이라고 부르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은 우리를 다스리시는 “주님”이신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 지에 대해서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주님이신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최초의 헬라어 번역인 70인역에는 이 시편의 표제가 “안식일 전날, 그 땅에 사람이 살게 되었을 때에, 다윗을 향한 찬양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안식일 전날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상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신 날입니다. (창세기 1:28)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대신해서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세상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또한, 이 시편의 표제는 ‘다윗을 향한 찬양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그들이 나를 버린 것이다”라고 평가하셨던 하나님 (사무엘상 8:7)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93편은 하나님이야 말로 모든 피조물과 역사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목장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그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관계 속에서 내게 주어진 권한은 모두 주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것입니다. 자녀들의 주인이 부모가 아니므로, 부모의 마음대로 자녀를 키워서는 안됩니다. 누구도 목장의 주인이 될 수 없으므로, 누구라도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모습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도 교회의 주인이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인되시는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권리를 받아서 이웃에게 나누는 ‘분배자’의 위치에 서 있는 사람임을 잊지 마십시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드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주어졌기 때문에 (신명기 10:13),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주님의 일에 동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주님과 동역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둘째, 주 하나님은 큰 지혜로 우리를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의 질서 속에서 지혜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질서와 섭리 속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의미와 목적을 주십니다. 그것은 내 삶의 고난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3-4절) 하나님의 길과 생각은 우리와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주님의 생각과 길은 우리의 것들보다 높습니다. (이사야 55:8-9) 그러므로 지금 내 삶에 닥치는 고난 속에서도 나와 함께 하시며 그 곳에 질서를 세우시고 의미를 알려주시는 주님을 붙들며 살아가십시다. 고난을 낭비하지 말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 가십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2018.11.25. 주님이 다스리십니다 (시편 93편) 이기준 2018.12.01 362
355 설교에서 사용한 영상들의 Youtube 원본 링크들입니다. 이기준 2018.11.24 323
354 2018.11.18. 나는 감사합니다 (히브리서 10:19-24) 이기준 2018.11.24 470
353 2018.11.11. 하나님이 공급하십니다 (열왕기상 17:8-16) 이기준 2018.11.17 392
352 2018.11.04. 복 있는 길을 배우고 가르칩니다 (시편 119:1-8) 이기준 2018.11.10 526
351 2018.10.28. 심지 않으면 거두지 못합니다 (시편 126:1-6) 이기준 2018.11.03 453
350 2018.10.21.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웁니다 (시편 104:1-9) 이기준 2018.10.27 511
349 2018.10.14. 말씀 앞에서는 숨길 것이 없습니다 (히브리서 4:12-16) 이기준 2018.10.20 455
348 2018.10.07. 고난으로 완전하게 하십니다 (히브리서 2:9-10) 이기준 2018.10.13 476
347 2018.09.30. 하나님의 친구가 되십시다 (야고보서 2:21-23) 이기준 2018.10.06 497
346 2018.09.23. 비극적인 비교의 길을 걷지 마십시오 (마가복음 9:30-37) 이기준 2018.09.29 547
345 2018.09.16.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시편 116:1-9) 이기준 2018.09.22 401
344 2018.09.09.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 (시편 146편) 이기준 2018.09.22 235
343 2018.09.02.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야고보서 1:19-27) 이기준 2018.09.10 440
342 2018.08.19.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잠언 9:6-10> 이기준 2018.09.02 583
341 2018.08.12. 주님은 생명에 이르기까지 채우십니다 (시편 34:4-8) 이기준 2018.08.18 514
340 2018.08.05. 하나님은 또 한 번 용납하십니다 (출애굽기 16:2-3, 9-12) 이기준 2018.08.11 435
339 2018.07.29. 주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니다 (시편 145:14-19) 이기준 2018.08.04 507
338 2018.07.22. 결과보다 사람, 사람보다 사명 (마가복음 6:30-34) 이기준 2018.07.30 290
337 2018.07.08. 아버지! 하나님! 구원의 바위! (시편 89:21-26) 이기준 2018.07.14 487
336 2018.07.01. 표적? 지혜? 예수님의 십자가! (고린도전서 1:18-25) 이기준 2018.07.09 514
335 2018.06.24. 내 뒤로! (마가복음 8:31-35) 이기준 2018.06.30 275
334 2018.06.17. 세례와 성령 (사도행전 2:36-38) 이기준 2018.06.23 445
333 2018.06.10. 참된 안식 (마태복음 11:28-30) 이기준 2018.06.16 507
332 2018.06.03. 그리스도인의 증거: 생명경험 (요한복음 10:22-29) 이기준 2018.06.09 311
331 2018.05.27. 세례는 무엇입니까? (베드로전서 3:21) 이기준 2018.06.02 5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