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26-29
26. 여러분은 모두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27. 여러분은 모두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8. 유대 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9.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약속을 따라 정해진 상속자들입니다.
<<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 >>
우리는 왜 각자의 삶을 살아가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인생 뭣 때문에 사는 건가요? 어차피 죽을텐데 왜 사나... 자살생각도 수도 없이 하고 항우울증 약을 먹어도 화가 머리 끝가지 나고... 창문 만 보면 뛰어내리는 상상하고..... 나는 항상 열심히 사는데 왜 이런 일이 자꾸 터지나... 자살로 검색하기를 수십 번 우울증으로 검색하기를 수십 번 몸은 아프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네요.” 이 질문에 대해 아래에 달린 대답은 이랬습니다. “왜 사냐고 물어본다면 모두가 납득이 갈만할 이유를 대지는 못하겠네요.” “그냥 사니까 사는 것 같습니다. 사는게 특별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거죠.” “아침에 눈 떠지니까 사는 겁니다.” “그러게요 왜살까요.. 저도 죽고싶을 때가 많은데.. 죽지 못해 살죠.. 희망도 없고.. 에휴”
이런 대답들을 보며 저는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떤 사람의 삶이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서 온 힘을 다해 내가 살아갈 이유를 찾고 있는 그 자리에서 들려지는 대답으로는 너무나 부적절하고 아쉬운 대답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와 목적을 너무나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 분의 존재방식에서부터 보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의 삼위일체의 방식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그 안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관계가 너무나 깊고 넓게 흘러 넘쳐서 그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서 그 분은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넘실넘실 부어주셨습니다. 왜 공기가 존재할까요? 하나님이 사랑이기 때문이십니다. 왜 우리가 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존재할까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존재할까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이미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것을 우리가 주님의 아들이고 (26절) 상속자가 된다고 (29절) 요약합니다.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군가와 비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안에서 사랑받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너무나 힘들고 마음이 아파서 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십자가에서 고통 받고 살이 찢기고 피를 흘리고 계시는 예수님 앞에 나아가 이렇게 물어 보십시오. “예수님 왜 거기서 죽고 계세요?” “예수님 왜 거기서 그렇게 고통당하고 계세요?”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런 질문을 하는 우리들 하나하나의 눈을 바라보시며 이렇게 이야기하실 것입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너의 존재이유를 깨뜨려버린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 있어. 나는 너를 위해서 죽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단다. 내가 십자가에 죽음으로 너는 처음부터 사랑받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어.” 그리고는 한 마디 덧붙이실지도 모릅니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내가 너를 죽기까지 사랑한다!”
저와 여러분은 이 땅에서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를 하나님의 사랑에 두고, 우리의 삶의 가치를 예수님의 십자가에 두어 영원한 행복 안에서 걸어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