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4-7
4.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하나님 나를 지으실 때"
하나님이 여러분 각자를 만드실 때 그 분은 어떤 것을 조금 더 넣고 어떤 것을 조금 덜 넣고 만드셨다고 느끼시나요? 우리는 조금 더 넣으신 것에 대해서는 자랑하고 교만하며 조금 덜 넣으신 것에 대해서는 불만과 불평을, 혹은 부족하다 여기기에 자기 비하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누군가가 이 질문을 사람들에게 했습니다. 어떤 이는 성실함은 조금 더 많이 넣어주셨고 적극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을 이끄는 용기는 조금 덜 넣어주셨다고 대답합니다. 어떤 이는 예쁜 눈을 좀 더 넣어주셨다고 대답합니다. 어떤 이는 긍정적인 성격과 밝은 마음을 조금 더 넣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하며, 보이는 아름다움은 조금 덜 넣어주셨다고 대답합니다. 어떤 분은 얼굴이 도시락 같다고, 하나님이 광대뼈를 너무 많이 주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시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가 귀가 예쁘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하나님이 좀 더 넣어주신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10살도 되어 보이지 않는 한 어린이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질문을 받은 그 아이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한테 남김없이 전부 다 넣어주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만드시며 모든 것을 남김없이 전부 다 넣어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서로 사랑의 교제를 하시다가 그 사랑이 흘러넘쳐 사랑을 담을 공간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셨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모습과 형상을 따라서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부족한 것이 없으신 분이라면 우리도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로 지으셨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는 것으로 지으신 하나님은 그 모습으로 온전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지 못하는 우리를 바라보시며 그 사랑으로 마음이 아파서 자기의 아들을 허락해 주신 분이십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로마서 8:32)”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남김없이 전부 다 넣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추수감사의 절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아들을 내어주신 분이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는 추수감사의 절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아픔과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우리에게 남김없이 전부 다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삶에 다가오셔서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주님을 믿어 드림으로 올 한해의 모든 삶을 감사함으로 경험되는 날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