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앞에 큰 일이 펼쳐집니다. 북이스라엘과 주변의 모든 나라들을 무너뜨린 대제국 앗수르가 유다를 침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황제를 비롯해 감당할 수 없는 큰 군대가 유다를 덮칩니다. 이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어떻게 행동했으며 하나님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이것을 보며 우리 삶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따라야할 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히스기야는 힘써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자기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은 나라가 오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합니다. 성으로 들어오는 물길을 만들고 밖에 있는 물들을 막고 요새를 쌓고 군대장관을 임명합니다. 요새에 무기들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다독이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잠언 16:9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주님이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것이 확실하다 하더라도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현재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내게 속하지도 않았고 내가 책임질 수도 없는 미래가 아니라 나의 현재가 내게 맡겨진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게 주어진 현재를 두 가지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첫째로는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실 거니까 하고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자기의 길을 힘써 계획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오늘 주신 은혜를 기쁨으로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내 손에 달려있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오늘 주신 은혜를 누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 하나님이 걸음을 인도하셨습니다.
히스기야의 준비는 그가 계획한 대로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가 쌓았던 요새는 쉽게 무너졌고, 그가 만들었던 군사들은 전쟁에서 앗수르를 맞설 힘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예루살렘 성 하나만 의지하여 공성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때 자기의 방법으로 히스기야에게 구원을 허락하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그 걸음을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십니다.
힘써 나의 현재를 준비하며 살아가되 그 일이 내가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하여 고민하고 걱정하지 마십시다. 미래는 주님의 것! 그 분의 계획은 나의 계획보다 큽니다.
힘써 현재를 준비하며 살아가십시다.
내 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하십시다.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실 것을 기대하십시다.
그래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을 근심에 내어주지 않고 우리 주님의 일에 대한 기대로 채우는 하루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