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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1~9
1 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1)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 중 몇 사람을 사로잡은지라
2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
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2)호르마라 하였더라
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우리네 삶의 문제는 특별한 아픔의 순간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 내가 살아가는 길에서 변화와 진보의 가능성이 막혀버린 것처럼 보이는, 영원히 쳇바퀴 돌듯 똑같은 삶의 상황에서 우리의 밑바닥을 매일 확인한다는 사실입니다. 가데스바네아 사건 후 40년간의 광야생활을 지내야 함을 알게 된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사건들에 감사와 찬양의 말을 드리지 못합니다.
패배와 상실의 장소이던 “호르마 ” (민14:42-45)를 승리와 동행의 장소로 바꾸시는 (민21:1-3)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지도 못하고 감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이 보이지 않는 듯한 삶의 팍팍함이 그들의 눈을 가렸고, 어제도 오늘도 쉬지 않는 광야의 모래바람이 내일도 지속될 것이라는 암담함이 그들의 귀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일하셨습니다. 광야를 옥토로 바꾸시지는 않았지만, 광야의 생활이 단축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광야 속에서 끊임없이 동행하시고 역사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만을 버리고, 내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고, 눈을 들고 몸을 일으키는 가장 작은 삶의 헌신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들려진 놋 뱀처럼 십자가에 자신을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혜가 가치 없어 보이는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를 변화시켜 가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