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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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1:44~45


44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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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목사 2014.04.19 04:17

    저는 종려주일이 될 때마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과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예루살렘 군중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종려가지를 흔들며 열렬히 예수님을 환영하고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순간에도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리고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리시는 모습...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레위기를 읽으면서도 같은 것을 느낍니다. 저와 여러분의 구원을  위해서 독생자를 기꺼이 속죄제물로 화목제물로 내어주신 예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거룩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는데,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내가 무슨 짓을 하던지 관계없이 항상 나의 욕망을 채워주는 요술램프 속의 거인처럼 취급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욕망을 끝없이 채우는 길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거룩하면 행복이 따라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몸”을 거룩하게 하라 명하시고(11장), 이어서 삶을 거룩하게 하라 명하십니다(19장).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신앙생활의 달음질을 끝까지 제대로 달려가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시킨다고 고백합니다. 몸의 종이 되면 신앙의 삶에 승리할 수 없습니다. 몸의 주인이 되어 신앙의 삶에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몸을 거룩하게 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명령들을 살펴보면 이것은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와 공동체의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먹어야 할 것 먹고, 먹지 말아야 할 것 먹지 않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접촉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접촉하지 않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체중을 관리하는 것 또한 건강관리의 한 부분이면서 동시에 신앙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의 건강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과도 관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중에서는 대변을 보지 못하게 하고, 또 대변을 처리하는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지도하십니다. 그 시대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 공동체의 건강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안 청소는 가족의 건강관리의 한 부분이면서 신앙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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