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3-5"
3. 한 소리가 외친다. "광야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아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길을 곧게 내어라.
4. 모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은 깎아 내리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고, 험한 곳은 평지로 만들어라.
5.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것이다."
"기도가 부흥의 통로가 됩니다"
주님의 교회는 기도하는 곳입니다. 교회가 기도할 때 능력이 생기고 은혜가 채워집니다. 기도할 때 큰 문제가 작은 문제가 됩니다. 교회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해집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기도의 은혜 속에서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는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고 큰 길을 곧게 내라는 명령을 합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이후 700년이 지난 다음에 세례요한에 이르러서 성취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주님의 길을 내는 곳이 광야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난 곳이 자주 광야였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황량하고 메마른 곳, 물이 없고 외로운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럽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유대를 버린 것처럼 여겼던 그 순간에 주님께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물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길을 닦기 위해 먼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세례요한을 준비시켰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시는 것으로 자기의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캄캄한 어둠의 시대를 뚫는 부흥의 불길은 늘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그 사람은 좋은 환경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세례요한은 대제사장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좋은 집이 아니라 광야에서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광야같이 볼품없고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기의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위대한 복음전도자였던 D.L. 무디 목사님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학력으로 구두닦이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때 복음을 들었고 하나님의 그 말씀이 자기의 가슴을 태워 견딜 수 없는 마음으로 시카고에 살던 사람들에게 그 받은 말씀을 나누기 시작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이 광야같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비록 내가 서 있는 삶은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시면 그런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겸손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 앞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영적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 우리는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최적기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때 우리 마음과 삶에 하나님의 대로를 뚫기 위해서 세 가지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4절)
1. 열등감의 골짜기를 메우십시오. 차이를 내야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 끊임없이 계급을 만들면서 비교하고 열등감을 만들어내지 마십시오. 오히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속에 모든 열등감의 골짜기를 메워주실 것을 믿고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의 능력이 있으면 길이 험해도, 적이 강해도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다윗을 일으켜서 골리앗을 쓰러뜨리신 주님이 우리도 세워서 주님의 위대한 일을 행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교만의 언덕을 깎으십시오. 내가 하나님이 되면 말씀이 마음과 삶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갈등과 고난 속에서 교만과 자존심이 부서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길이 납니다. 교만이 깎이는 길은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축복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3. 상처로 울퉁불퉁한 마음 밭을 고르게 하십시오. 상처가 많은 마음, 근심과 유혹에 사로잡힌 마음을 치유할 때에야 우리는 성령님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들은 기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는 곳에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삶에 넓게 열릴 주님의 길을 예비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