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66-71절
66. 내가 주님의 계명을 따르니, 올바른 통찰력과 지식을 주십시오.
67.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길을 걸었으나,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지킵니다.
68. 선하신 주님, 너그러우신 주님, 주님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69. 오만한 자들이 거짓으로 내 명예를 훼손하였지만, 나는 온 정성을 기울여서, 주님의 법도를 지키겠습니다.
70. 그들의 마음은 무뎌 분별력을 잃었으나, 나는 주님의 법을 즐거워합니다.
71.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고난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스웨덴의 말뫼시는 코쿰스 조선소가 2002년 문을 닫으며 도시 내의 가장 큰 산업이었던 조선업이 무너져 내리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후 새로운 산업에 집중하게 되고 그로인해 유럽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합니다. Turning Torso라는 건물은 북유럽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높고 효율적인 건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말뫼시는 더 이상 눈물의 도시가 아니라 내일의 도시가 되었고, 말뫼의 눈물은 말뫼의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줄과 같았던 조선업이 무너지는 처절한 고난의 상황에서도 그들은 맥없이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서 이전보다 더 눈부시게 부활했습니다. 이는 고통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예입니다.
‘고난’이란 내용물은 좋은데 포장이 나쁜 선물과 같습니다. 그 껍질을 하나씩 벗겨낼수록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과 인도하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71절) 평소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배우지만 고난은 그것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특별수업과 같은 것입니다. 만일 이런 수업을 배우지 못하면 우리는 고난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난을 통해서만 주어지는 영적인 축복은 어떤 것인가요?
1. 고난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시편 23:4) 우리는 죽음의 골짜기 안에서 영원히 헤매는 사람이 아닙니다. 비록 마귀는 이 고통이 영원할 것처럼 우리를 절망으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결코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죽음의 그늘 골짜기를 걸어서 통과할 것입니다 (Walk through the valley...).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우리는 이 골짜기를 넘어서 푸른 초장에 이를 것입니다.
2. 고난 속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87절) 주님께 자신의 형편을 아뢰면서 버텨왔는데 아직도 구원이 임하지 않으니 너무 애타고 힘들어 이제는 버티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 극심한 고난 속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일어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고난을 견딜 수 있는 힘으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도구입니다. 모든 기도의 용사들은 고난의 용광로에서 빚어졌습니다.
3. 고난은 변장한 축복입니다.
1) 고난은 우리가 회개하여 죄를 버리게 하십니다. (67절) 이 말씀은 자기가 잘못 살았는데 고난이 닥치고 나서야 그걸 깨달았다는 말입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며 억울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남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원인을 내게서 찾는 겸손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내가 잘못 살고 있음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올 때 하나님은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아픈 고난을 통해서야 변화될 내 안의 독소들을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드러내시고 제거하십니다. (히브리서 12:11-13)
2) 고난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혜를 배우게 하십니다. (66절) 고난은 인간을 좌절시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폭발적인 잠재력이 튀어나오도록 격발시키기도 합니다. 고난을 받을 때에 우리는 이전 방식으로 계속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익숙하던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됩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지혜를 배우고 붙드십시오.
3) 고난 속에서의 승리는 우리가 다른 성도를 격려하는 도구로 자랄 수 있게 합니다. (74절) 세계적인 명품 현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수목한계선에서 세찬 눈보라를 맞고 자라 자연의 시련을 다 견뎌낸 나무로 만들었기에 세월이 갈수록 고운소리를 냅니다. 하나님의 손을 잡고 고난을 잘 견뎌낸 사람도 이처럼 명품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에서 고난을 낭비하지 말고 주님 앞에서 명품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