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운로드


시편 25:12-14 (현대인의 성경)


12.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가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하나님이 가르치시리라.

13. 그는 언제나 번영을 누리며 살고 그의 자손들은 땅을 상속하리라.

14.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친밀감을 가지시고 그 약속의 비밀을 그들에게 보이실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역설 4 : 두려움 안에서의 기쁨"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기쁨과 자유를 경험합니다. 그러다 신앙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시험이 찾아오게 되면서 처음에 경험했던 기쁨과 승리가 옅어져 갑니다. 그 과정에서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시켜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순간이 생겨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기쁨과 그 분을 향한 두려움이라는 두 감정이 있습니다. 말씀은 이 두 감정을 “두려움 속에서의 기쁨”이라는 역설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 때 비로소 우리는 기쁨과 두려움 사이에서 감정이 요동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이 역설은 왜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일까요?


첫째로, 기쁨이 없는 두려움은 삶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그의 인생 중 며칠을 제외하고는 대단히 유쾌한 삶을 사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고, 잔치자리에는 빠지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아마 예수님은 크게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그 분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기쁨을 가졌듯이 우리의 삶에도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는 두려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모릅니다. C.S. Lewis는 ‘천국과 지옥의 이혼’이라는 책에서 천국문에 서 있는 수위를 소개합니다. 이 수위는 오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만을 합니다. “당신은 예수를 알게 됨으로써 참을 수 없는 기쁨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하는 사람에게든 저는 바울의 한 마디 말로 권면하려 합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둘째로, 두려움이 없는 기쁨은 피상적일 뿐입니다.


오늘 읽은 시편 본문의 말씀은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친밀함을 가지시며 약속의 비밀을 보여주신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과 친밀해지는 통로가 그 분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시대는 내 편에서 주님과의 친밀함을 이야기하지만 그 분을 두려워하는 마음에는 마음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대의 양극단은 하나님과 전혀 교제함이 없는 육적인 그리스도인들과 스스로 하나님과 친밀하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두려움 없이 미혹에 끌려가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출애굽기 15장은 구약성경을 통틀어 가장 멋진 찬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찬양으로 가기 전 14장의 마지막 절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치신 주님의 크신 권능을 보고 주님을 두려워하고”라고 말합니다. 주님을 두려워함이 찬양의 통로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빌립보서 1:17-18에 나오는 사도바울의 고백이나 사도행전 13:48-52 에 나오는 바울과 바나바의 사건은 앞에서 이야기한 주님에 대한 두려움과는 좀 다른 두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은 두려움은 주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주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이들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기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 두려움이 없는 기쁨은 피상적입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그런 일이 없으면 기뻐하지 않는 삶. 그렇기에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롤러 코스터를 탄 사람들과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의 삶은 다릅니다. “주님에 대한 두려움은 다른 모든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우리 삶의 참된 기쁨은 주님에 대한 깊은 두려움에서 시작되고 완성됩니다. 주님으로 인해 삶의 두려움을 내어 쫓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므로 삶의 환경과 상관없는 기쁨의 사람이 되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8 2019.11.24. 하나님 나를 지으실 때 (빌립보서 4:4-7) 이기준 2019.11.30 216
407 2019.1.17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26-29) Harry 2019.11.18 437
406 2019.11.10 믿음으로 사는 의인 (갈라디아서 3:10-14) Harry 2019.11.11 390
405 2019.11.03 성령님께 순종할 때 (갈라디아서 3장 1-9) Harry 2019.11.04 435
404 2019.10.27 내가 죽고 예수가 삽니다 (갈라디아서 2:15-21) Harry 2019.10.28 455
403 2019.10.20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2:15-21) Harry 2019.10.23 468
402 2019.10.13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기 (갈라디아서 2:11-16) Harry 2019.10.17 528
401 2019.10.06 사명안에서의 연합(갈라디아서 2:1-10) Harry 2019.10.07 447
400 2019.09.29 은혜의 복음의 기원 (갈라디아서 1:11-24) Harry 2019.09.30 562
399 2019.09.22 다른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 (갈라디아서 1:6-10) Harry 2019.09.23 482
398 2019.09.15 바울이 전한 복음 (갈라디아1장 1-5절) 박성주 2019.09.16 347
397 2019.09.08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누가복음 15장 1~7절) - 석정일 목사 박성주 2019.09.09 423
396 2019. 09. 01 위대하게 사는 방법 (시편 150편) Harry 2019.09.02 449
395 2019.08.25 따뜻한 하나님 (시편 91편) Harry 2019.08.26 454
394 2019.08.18 주님이 부르시는 내 이름 (시편 52편) Harry 2019.08.19 542
393 2019.08.11 주님의 낯설음에 응답하기 (시편133편) Harry 2019.08.12 259
392 2019.08.04 인생의 수수께끼 (시편49편) Harry 2019.08.05 248
391 2019.07.28 목장이 구원의 통로입니다-2 (시편133편) Harry 2019.07.29 477
390 2019.07.21 목장이 구원의 통로입니다 (시편133편) Harry 2019.07.22 312
389 2019.07.14. 내가 당신을 압니다(시편139:1-6) Harry 2019.07.15 234
388 2019.07.07 그리스도인의 역설 5 : 가만히 있음으로 나아갑니다 (시62:5-7) 박성주 2019.07.09 341
» 2019.06.30 그리스도인의 역설 4 : 두려움 안에서의 기쁨 (시25:12-14) Harry 2019.07.01 356
386 2019.06.23 그리스도인의 역설 3: 보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시편123편) Harry 2019.06.24 437
385 2019.06.16 그리스도인의 역설 2: 약함이 곧 강함입니다 (시편91:1-5) Harry 2019.06.17 451
384 2019.06.09 그리스도인의 역설 1: 고난이 유익입니다. (시편119:67-71) 박성주 2019.06.14 513
383 2019.06.02. 우리는 주님의 종입니다. (시편90:13-17) Harry 2019.06.03 2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