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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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부활주일이어서 각 부서의 디렉터들과 함께 세 사람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래서 10분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음성파일이 없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시편 16:8-11>
8.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9. 주님, 참 감사합니다. 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도 아무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10.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첫 오순절에 제자들은 그 분의 가르침을 따라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기도에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1:4-5) 이 말씀을 좇아 기도에 힘쓰고 있던 이들에게 성령님이 내립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들의 일부는 성령을 받은 제자들을 보고 낮 술에 취했다고 조롱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리더격이었던 베드로가 전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설교를 듣고 3천명이라는 놀라운 숫자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때 베드로가 인용한 예언의 말씀 중에 요엘의 말씀은 대단히 유명합니다. 하나님이 마지막 날에 영을 부어주시면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노인들은 꿈을 꿀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때 베드로는 요엘의 말씀만 인용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말하기 위해 또 다른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의 말씀입니다. 

베드로만 이 말씀으로 주님의 부활을 설교했던 것이 아닙니다. 1차 전도여행 때 비시디아 안디옥이라는 곳에 도착한 바울의 일행은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설교를 요청 받자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그들에게 전합니다. 그 때, 바울이 인용했던 시편의 말씀이 사도행전 13:35에서 나옵니다. 이 말씀은 오늘 본문의 10절을 인용한 말이었습니다. 

초대교회의 두 위대한 지도자였던 베드로와 바울은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의 자리에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의 부활의 생명을 바라봅니다. 그러면 주님의 부활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주님의 십자가가 용서의 은혜를 말하는 자리라면, 주님의 부활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자리일까요?

1.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이 오른쪽에 계시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8절)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라는 8절의 말은 임마누엘 예수님을 말합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흔들리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감정입니다. 우리는 감정으로 인해 얼마나 자주 흔들리는지 모릅니다. 그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믿음과 확신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큰 나무에 접붙여져 있는 가지처럼 어떤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2. 부활이신 예수님이 오른 쪽에 계시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집니다. (11절)
부활은 영원의 통로입니다. 임마누엘의 예수님, 그 분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은 그 믿음 안에서의 삶을 영원으로 이끌어 들입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천국의 생명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큰 즐거움이 넘칩니다. 

부활의 날을 기뻐하며 예배하던 스리랑카의 두 교회에서는 오늘 아침 폭탄테러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이런 일을 보며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부활의 날에 “권력과 부정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정의와 사랑을 구현하는 그 힘을” 소망하고 붙들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이 보이신 생명의 길이며 우리를 영원으로 이끄시는 부활을 ‘살아가십시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이 더 이상 감정적인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큰 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결단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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