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민애와 희민이를 키우면서 공부만 잘 하고 놀 줄은 모르는 너디(Nerdy) 스타일이 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제가 전형적인 너디 스타일의 학창시절을 보낸 아쉬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민애와 희민이 둘 다 나름 신앙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어도 그런대로 자신들의 인생도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모든 자녀들도 똑 같이 예수만 잘 믿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잘하고 그리고 제대로 놀 줄도 아는 멋쟁이 들이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약해지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학교 공부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면 학교 공부에 반드시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서부터 예배를 집중해서 드리도록 훈련을 시켜주면, 공부할 때 필요한 집중력과 생각하는 능력이 자동적으로 개발됩니다. 어려서부터 큐티와 큐티 일기쓰기와 큐티 나누기를 연습시키면 독해능력, 작문실력과 발표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집중력, 독해력, 작문실력 그리고 발표력은 공부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이 세상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을 제대로 섬기기 위해서는 실력을 길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훈련을 통해 학업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우리 자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공부하는 습관도 함께 길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결실이 바로 헤세드 아카데미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아카데미를 하고 싶어 하지만 대형교회가 아니면 잘 해내지 못합니다. 실력과 헌신을 갖춘 사역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헤세드 아카데미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기준 목사님과 이숙진 사모님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분께 마음깊이 감사하게 됩니다.
헤세드 아카데미 방학 프로그램의 일부로 6주간 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었던 중등부 수학캠프가 지난 목요일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숙진 사모님의 희생이 없었으면 시작조차 생각해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SAT 특강과 컴퓨터 싸이언스에 관심을 가진 자녀들을 위한 JAVA 클래스도 지난 주간에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일부터 시작될 세이레 다니엘 금식기도 또한 우리 자녀들의 학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누구입니까? 이민자의 한계 속에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신앙의 사람, 실력의 사람입니다.
이 기간 특히 소다와 미디어 금식을 통해서 새학기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질 뿐만 아니라, 말씀과 기도의 시간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써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어지기를 기도하며, 또한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그냥은 잘 안됩니다. 당근이 필요합니다. 화끈하게 보상을 해 주면 즐겁게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어떤 아이디어들이 있을까요?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는 가운데 그것을 찾아서 자녀들을 다니엘 금식의 자리로 초대해 주세요. 혼자하면 어렵습니다. 함께하면 쉽고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