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우리교회의 2015년 첫 100일은 4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펼쳐질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150명에 가까운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이 컨퍼런스는 지금까지 우리 교회가 섬겼던 모임 중에 가장 크고 의미 있는 섬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손님의 숫자도 많고 기간도 나흘이나 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와 우리의 신앙이 조롱당하며 이리 저리 짓밟히는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교회의 회복을 소망하며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사명”에 모든 것을 걸고 섬기시는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미와 보람도 있고, 또 하나님께서도 축복으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0장 41~42절에서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목사님 한 가정을 섬기는 것은 한 교회를 세우는 것과 같고, 선교사님 한 가정을 섬기는 것은 한 나라를 섬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상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행사를 탁월하게 잘 진행하는 것 보다 가정교회의 정신이 배어나는 정성이 담긴 섬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컨퍼런스는 많은 섬김을 필요로 합니다. 150명의 손님들을 아침에 호텔에서 교회로 모셔오고, 또 밤에 교회에서 호텔로 모셔가는 것, 20대 이상의 차량과 운전자가 필요합니다.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하지만, 점심과 저녁 식사 여섯 끼를 준비하고 써빙하는 데도 많은 비용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열개 이상의 클래스로 흩어져서 진행되는 강의 바인더 만들기, 진행보조, 간식준비, 녹음/사진 등으로 기록 남기기 등 서무행정의 일도 많습니다. 큰 교회는 섬길 자원이 많지만, 작은 교회는 목자님 목녀님 그리고 성도님들이 컨퍼런스 기간 휴가를 내시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치게 무리해서 섬기기보다는 행복하게 섬기기를 힘쓸 것입니다. 겉모양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려는 자기과시나 체면이 중요한 동기라면 행사는 잘 치러내고 사람들의 칭찬은 받아낼 수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인정은 받지 못하고, 감동도 주지 못하고, 우리 안에 기쁨의 열매도 맺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신 손님들이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사명”에 헌신된 동역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그 분들을 귀히 여기며 사랑하여 섬길 때는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 진심이 반드시 나타나고 전달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진심은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컨퍼런스를 가장 잘 준비하는 길은 지금부터 목장을 더욱 더 진지하고 바르게 희생을 담아서 섬기고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 목장의 VIP님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같은 꿈을 꾸며 희생의 순종을 하고 계시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의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더 소중해 지고, 친근해 지고, 사랑스러워질 것입니다.
3월 12일부터 16일까지는 국제가정교회 사역원 미주 대표이신 올랜도 비전교회 김인기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갖습니다. 받은 은혜로 컨퍼런스를 행복하게 섬기려고 그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부흥회 앞에 부흥회 준비 열흘 특별 심야기도회를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시작할 저의 다니엘 금식기도도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시작될 제2기 111 중보기도팀의 사역에도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특별기도회, 부흥회, 고난주간, 부활절,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로 이어질 하나님의 은혜의 기간을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