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이기준 목사님부부가 함께 루이빌 새한장로교회[김상헌 목사 시무]에서 있었던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비행기 값도 적지 않은데 이번에 네 사람 모두 다녀온 것은 저에게 두 가지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2015년 4월 6일부터 9일까지 있을 다음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우리 교회가 섬길 예정이기 때문에 한번도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지 않으신 이기준 목사님과 이숙진 사모님이 목회자 컨퍼런스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희 가정과 이기준 목사님 가정이 한 팀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함께 참석하면서 같은 페이지를 넘기며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 두 부부에게 너무나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두 부부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주신 장로님들과 우리 교회 모든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는 제가 지금까지 참석한 컨퍼런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고 감격적인 컨퍼런스였습니다. 출석 성도님이 4~50명 밖에 되지 않은 작은 교회에서 120여명의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을 최선을 다해서 섬기시는 모습에 너무나 감사하고 또한 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참석해 본 컨퍼런스 중에 음식도 환경도 편의를 제공하는 섬김도 가장 부족할 수밖에 없는 컨퍼런스였습니다. 돈도 사람도 없어 그저 40일간의 특별 기도로 준비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그런 형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섬겨주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으로 귀국하셨던 목자님 가정이, 타주로 이사 가신 식구들과 목녀님께서 루이빌로 날아와서 섬겨주기까지 하셨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섬김보다도 기도의 섬김이 가장 중요함을, 그리고 사랑으로 하는 기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풍성하게 축복해 주시는 지를 가슴으로 느꼈고, 우리의 목회자 컨퍼런스 준비에도 “기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마음으로 새기고 결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는 크게 4가지로 구성됩니다.
첫째는 교회에서 가르칠 삶공부를 속성으로 배우는 시간입니다. 이기준 목사님 내외는 예비부부의 삶을, 서은영 사모님은 경건의 삶을 그리고 저는 부모의 삶을 수강했습니다.
둘째는 소그룹 나눔의 시간입니다. 각자 처한 형편에 따라 소그룹을 선택하여 참여합니다. 셋째는 심포지움입니다. 주로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데 일종의 목사님 사모님들의 간증 시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넷째는 관광과 교제의 시간입니다. 목사님들이 관광도 하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참여해 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힘들게 사역하시다 모인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모였는데 새벽부터 밤중까지 공부만 하다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명소를 반나절 정도 둘러보며 설교를 위한 인싸이트도 얻고 휴식을 시간을 함께
갖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교제입니다. 함께 사진도 찍고 오가는 길에 대화도 나누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돕고 세워나가는 시간이 됩니다.
2015년 4월 우리교회에서 있을 컨퍼런스가 기대가 됩니다. 150여명의 사람들을 3박 4일이나 섬기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교회에 큰 은혜의 시간 축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대하며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기도”의 섬김이 최우선에 있기를 바랍니다. 목사님 한 분이 힘을 얻고 세워지면, 교회 하나가 힘을 얻고 세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교회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서 많은 교회들이 힘을 얻고 세워질 수 있는 컨퍼런스를 함께 만들어 보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