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에 사무실 청소를 하였습니다. 새해 결심 중 하나이고, 새해에 저 자신에게 주는 그리고 이기준 목사님께 드리는 선물 중의 하나였습니다. 창고 속에서 일하는 것 같은 분위기도 좀 바꾸고, 이기준 목사님이 출근해서 일할 수 있는 사무공간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가끔 제가 잠을 청하는 카우치를 정리해서 버렸습니다. 새벽에 나왔다가 밤중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저에게 꼭 필요한 휴식의 공간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사무실이 사무공간이 되도록 하고, 언제나 누군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항상 열려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물론 다른 요일도 특별한 외부 사역이 없으면 저와 이기준 목사님 둘 다 정시에 출․퇴근하는 규모를 지키겠지만(이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지요.), 특별히 월요일과 금요일은 이기준 목사님께서, 화요일과 목요일은 제가 항상 사무실에 있을 것입니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사역 때문에 사무실이 항상 열려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제 마음 속에 드는 생각 중의 하나는 검소한 것과 구질구질 한 것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저의 약점 때문에 우리 예배당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검소하면서도 깔끔하게 저 자신과 예배당을 관리하는데, 금년 상반기에 우선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가능한 한 창고를 하나 더 마련하고, 예배당 뒤쪽의 탁구대들과 사무실에 있는 짐들을 창고 안에서 관리하려고 합니다. 예배실과 사무실 또한 굴러다니는 지저분한 물건이 없도록 청결을 유지하겠습니다.(신속하게 버린다는 뜻입니다.) 예배당 마당의 장난감들도 자주 사용하는 것 외에는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성도님 여러분들도 어떻게 하면 예배당이 더 산뜻해 지고, 친근하면서도 예배당 다와질까를 생각하시며 함께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금년부터는 교회 조직도 “실제 사역할 사람 중심”으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부장” “팀장” 이라는 직함을 사용했기 때문에, 한국 문화의 특성상 실제 누가 사역할 것인가 보다 연령이나 직분 그리고 성별이 중요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부서가 사역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부장” “팀장” 직함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에 “간사” “담당”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각부서의 간사는 안수집사, 권사, 목자, 목녀님들을 대상으로 먼저 지원서를 받고, 한 부서의 지원자가 복수일 경우에는 당회에서 “간사”를 선임하여 발표할 것입니다. 이어서 성도님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1인 1사역이 가능하도록 각부서의 꼭 필요한 사역을 가능하면 한사람이 할 수 있는 분량으로 쪼개어서 자원봉사 신청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시온영락 가족으로서 꼭 한 가지 사역을 맡아서 섬길 수 있도록 기쁘게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말 혹은 2018년 초에는 장로, 안수집사, 권사님을 새로 선출하는 공동의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누가 교회의 중직(장로, 안수집사, 권사)이 되느냐가 교회가 가는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후보공천 기준을 내규에 추가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