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대 교회에 서상륜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13살 때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아주 가난했습니다. 갖은 고생을 해가면서 먹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개성에서 나는 고려인삼을 만주까지 가서 팔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장티푸스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온 몸이 열로 불덩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돌보는 이가 없었습니다. 거의 죽어가던 상황에 스코틀랜드에서 파송한 메킨타이어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정성을 다해 서상륜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결국 죽어가던 그를 살렸습니다. 메킨타이어 선교사는 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1년 만에 세례를 받고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가난이나 질병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은 막는 장애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로스 선교사님과 함께 우리 나라 최초의 성경 번역인 로스 성경을 번역하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황해도 장면에 있는 송천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곳에 한국 최초의 교회인 ‘송천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후에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만나 동역을 하면서 서울에 새문안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새문안 교회에서 최초로 14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 모두가 서상륜이 전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평신도로 봉사하고 섬겼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느냐고 자기가 가진 모든 재산을 헌납했습니다. 그는 평생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초대교회를 반석 위에 세우는 하늘 나라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독일의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을 보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는 모든 만남을 우연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모든 만남을 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만남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만남은 신비 중에 신비입니다. 만남 때문에 우리 인생은 풍요로워집니다. 만남은 우리의 눈을 열어 줍니다. 새로운 만남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 줍니다.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맛을 보게 됩니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던 아름다운 세계가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음 주간에 가정교회 부흥회를 통해서 김인기 목사님과의 만남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알고 계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분들에게는 잘 모르던 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만남을 통해서 우리에게 기쁨과 성령 충만함과 사명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실 우리가 몰라서 못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압니다. 하지만 마음에 뜨거움이 없으면 움직일 힘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번 부흥회와의 만남은 영혼 구원을 위한 우리 마음의 뜨거움을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축복된 만남은 식은 가슴에 불을 지펴 줍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저는 이번 가정교회 부흥회를 통해서 이런 만남이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행을 다녀보면 아름다운 풍경이나 역사적 유물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별로 새롭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만남은 시간이 지나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았고 내 자신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정교회 부흥회와 김인기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변화와 열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