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교회가 금년 8월말까지 예배당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3개월 남았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STLC와 다시 상의도 해 보았고, 주변의 여러 교회들을 접촉해 보았고, 포플렉스를 팔고 주 중 교회 활동을 위한 건물이 딸린 미래 교회 부지를 구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추진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승주 집사님댁 바로 옆에 있는 Church of the Chimes라는 교회의 내부적인 사정 때문입니다. 위치와 건물의 모습과 활용도, 신앙적 방향성과 리더십의 결정하는 태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청빙 중에 있는 담임목사님이 6월 말에 부임하여 7월부터 사역을 시작하기 때문에, 7월 초가 되어야 가부간에 결정을 내려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안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면 우리가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 되겠지만 기다려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당회에서 결론을 내리고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예배당이 필요한 이유는 “예배"를 위해서 이고, 특히 알마덴 캠덴 지역에 예배당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섬기고 있는 VIP님들을 위해서 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탐욕을 위한 기도는 듣지 않으시지만 필요를 위한 기도는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예배”를 더 성실하게 더 힘써 드리십시다. 그리고,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사명에 집중하는 가운데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예배의 처소를 어떻게 제공해 주시는 지 한 번 기대해 보십시다.
이번에 포플렉스를 매각하여 미래 예배당 부지를 구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이유 중의 하나가 교회가 세입자를 관리하면서 상당히 곤란한 경험이 몇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포플렉스에 더 이상 세입자를 받지 않고 교회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미 4 Unit 중 2 Unit을 저와 이기준 목사님이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교회 용도로 사용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처리는 교회용도가 아닌 것처럼 되어있습니다. 교회에서 주택비를 포함한 사례비를 사역자들에게 먼저 지불하고, 사역자들은 그 중에서 주택비를 교회에 다시 입금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일반재정과 건축재정의 회계처리를 통합하고, 건축재정 통장만 건축위원회에서 따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세입자가 없는 1 Unit은 세입자를 받지 않고 게스트 하우스겸 교회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혼구원과 제자양육 이라는 교회의 사명과 관련된 손님이 있을 경우나 필요가 있을 경우 정해진 원칙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산호세 지역을 방문하시는 선교사님들이나 목사님들, 우리 교회 식구들이 영혼구원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입니다. 특정인이 너무 오래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회 사용기간을 1주일 혹은 2주일 이내로 제한 하는 등 원칙을 정하고, 원칙대로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조만간 건축위원회내에 관리팀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세입자가 있는 1 Unit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어린이 사역자나 중고등부 사역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포플렉스 전체를 교회용도로만 사용하게 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재산세 면제 신청을 해서 비용을 더 줄여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공동의회를 열어서 여러분들께 설명도 해 드리고 허락도 받고자 합니다. 혹시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당회에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