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왕은 누구십니까? 여러분 자신이십니까? 우리 주님이십니까? 저와 여러분의 왕이 되시는 우리 주님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왕이 되시는 우리 주님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가서 제자삼아라… 영혼구원하여 제자삼아라….
왜 이런 유언의 명령을 주셨을까요? 먼저 위대한 선언을 하시고, 위대한 약속과 더불어, 왜 이 위대한 명령, 가서 제자 삼으라는 명령을 주셨을까요?........... 이 길에 진정한 행복, 이 길에 진정한 인생의 보람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계명이고, 행복을 위한 사명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왜 제목이 다섯-다섯 원리인지 이해가 되세요? 한 손바닥으로 시작한 것을 두 손바닥을 모아 끝내는 것입니다. 한 손바닥으로 설명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두 손바닥을 모아 기도하는 삶으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한 손바닥은 내가 이 지역에서 기도하고 섬길 다섯 명의 영혼입니다. 또 한 손바닥은 내가 기도로 밖에 섬길 수 없는 다섯 명의 영혼입니다. 때로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때로는 그분의 마음이 너무나 닫혀 있어서,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없어서…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기에, 기도로 섬기며 하나님께서 열어가실 길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시온영락가족 여러분, 영혼구원 제자양육, 오직 기도로만 됩니다. 밥은 마음을 열어주는 통로입니다. 밥만으로는, 섬김만으로는, 복음의 선포 만으로는 2%가 부족합니다. 기도가 그 2%를 채워줍니다. 하나님의 신비로 불을 붙여 줍니다.
7년 6개월전 제가 시온영락교회에 부임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부임 날짜 1주 전부터 새벽에 기도하기 위해서 예배당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배당 문이 열려 있었고 어둠속에 기도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염유라 자매와 박찬경 장로님이셨습니다.
제가 부임한 후 새벽기도의 시간들…. 교인이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50%는 출석한 느낌이었습니다. 얼마나 갈까 생각했는데… 한 달, 두 달, 세 달 기도의 열기, 기도의 헌신, 기도의 희생이 이어져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교회에서 50마일 넘는 거리에 사시는 정규범 장로님, 매일 새벽기도를 섬겨 주셨고, 삶공부가 있는 날은 하루에 두 번 교회를 오가셨습니다. 전정자 권사님과 고 전인식 장로님 연로하심에도 기도의 자리, 삶공부의 자리에 힘써 참여해 주셨습니다. 특별기도회가 있을 때마다 이기준 목사님과 사모님, 은석이까지 70마일의 거리를 달려와서 어김없이 개근하며, 교회의 기도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새벽에… 보통 제가 5시에 나오면 8시까지 기도했는데… 처음에는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저 “주님 저 좀 불쌍히 여겨 주세요.” 간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8시쯤 되면 어김없이 예배당 문이 열리고 누군가 기도하기 위해 들어오는 겁니다. 강성구 장로님… 매일 출근하는 길에… 어김없이 나타나서 기도하고 출근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절박해서 3시간 기도하는 것이 아무 문제없었는데, 점점 교회가 자리를 잡아 평안해가니 8시까지 버티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8시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시는 강 장로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했습니다.
교회는 기도로만 세워지는데, 하나님께서 제가 계속 기도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선물이 강 장로님이셨습니다. 시온영락가족 여러분, 바로 그 기도가 쌓여서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온영락교회가 다음 단계의 첫 출발을 하면서, 내일부터 이기준 목사님과 더불어 일주일간의 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하면 참 좋겠습니다.
“석 목사님 떠나고 난 뒤에 교회가 더 부흥되고 행복해 졌어요.” 그런 소문이 들릴 때, 저 조금도 배 아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간절한 기도요 소망입니다. 그것이 저의 기쁨이 되고 자랑이 될 것입니다.
기도로만 됩니다. 모두 함께 힘써서 기도의 자리에 서 주세요. 저와 다운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