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주간 밀알목장의 VIP이신 알버트 형제님의 아버지이신 박광현 아버님을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장례식을 함께 했습니다. 가족들과 목장식구들, 그리고 함께 참여해주신 친구들과 교회식구들과 함께했던 그 날은 비가 내리면서도 파란 하늘이 보이는, 무지개가 하늘에 떠 있는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아버님의 여러 사진 중에서 위에 보이는 사진을 선택한 이유는 손녀를 안고 너무 편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좋아서였다고 합니다. 넉넉해 보이시는 아버님의 모습이 그 곳에 함께 했던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장례식의 말씀을 히브리서 11:13~16로 선택했습니다. 이 말씀 말입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고향을 찾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제 어머니는 2008년에, 아버지는 2022년에 소천하셨습니다. 살아계셨을 때는 여러 가지 갈등도 있었고 마음이 상하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 있지 못했던 시간에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하나하나 말씀드리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아꼈지만 그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했음에 용서도 빌면서 말입니다. 우리에게 천국이 없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은 우리의 가슴을 터지게 만들겁니다.
우리에겐 돌아갈 본향이 있습니다. 그 곳을 천국이라 하지요. 알버트 형제님의 가정에, 또 우리 식구들에게 이 돌아갈 본향, 천국에 대한 소망이 채워지길 빕니다. 모든 유족들에게 마음 가득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