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자신에게 맞추면 “후회”가 되고
교회에 맞추면 “일꾼”이 되고
성경에 맞추면 “증인”이 되고
주님께 맞추면 “제자”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고집을 버리면“편지”가 되고
체면을 버리면 “향기”가 되고
자존심을 버리면 “소금”이 되고
욕심을 버리면 “빛”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사명을 귀히 알면 “존귀”케 하시고
사명을 위해 살면 “책임”져 주시고
사명을 감당하면 “기적”을 만드시고
사명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 “생명”을 얻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기 있는 믿음은 “역사”를 만들고
반석같은 믿음은 “증거”를 만들고
담대한 믿음은 “간증”을 남기고
창조적인 믿음은 “기적”을 만듭니다.
지난 주에 읽었던 이 이야기를 대하면서 저는 성경의 한 인물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베드로였습니다. 그의 인생은 어쩌면 갈릴리 호수의 평범한 어부로 지낼, ‘후회’가 남을 수 있는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일꾼’이 되라는 부르심의 말씀에(마태복음 4:18-19) 예수님의 ‘제자’와 ‘증인’이 됩니다. 예수님을 향한 그의 사랑과 고집은, 그의 열악한 배움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전후서의 ‘편지’를 쓰게 됩니다. 그는 수제자라는 체면을 버리고 진정으로 예수님의 ‘향기’를 내는 ‘빛’과 ‘소금’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사명을 그의 입으로 고백했을 때 그 고백을 교회의 반석이라 칭해주십니다(마태복음 16:17-19).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라는 사명의 ‘존귀’함을 알았을 때, 그는 잠시나마 물 위를 걷는 ‘기적’을(마태복음 14:28-31) 경험합니다. 양을 먹이라는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에(요한복음 21:15-17) 그는 믿음의 반석이 되는 초대교회의 ‘역사’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결국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는 것을 택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요한복음 18:25-27) 그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간증’하고 슬피 울며, 이는 결국 ‘쿼바디스 도미네 (Quo Vadis Domine?)’(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말을 남기며 순교의 길을 걸으며 예수님의 빛을 남기는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그 분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산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가 있음으로 인해 내가 살아가는 공동체가 우리 주님 앞에서 새로워지는 은혜, 어둡고 부패할 것들이 밝음과 정직함 속으로 나아오는 과정이 제게는 참 행복한 일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목자 훈련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 훈련의 과정을 통해서 제가 알고 있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교회의 모든 자녀들에게도 경험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이 자녀들이 겸손과 섬김으로 인한 생명의 은혜를 깨닫고 그 삶의 과정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시온영락교회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 반짝이며, 우리는 꿈을 꾸고 자녀들은 이루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