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우리교회에 경사가 생겼습니다. Rivertree 회중 목회자인 최대열 전도사님과 석민애 사모님 사이에 첫 딸 로희가 출생했기 때문입니다. 로희가 첫 시작이 되어서 영어부의 부부들에게 소망하는 대로 아름다운 자녀들이 계속해서 태어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실 로희의 출생 과정은 그리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사모님의 임신 후반기 즈음에 혈압이 높다는 판정이 나왔고, 그로 인해 출생 안전기인 37주가 되던 때에 유도분만을 하는 것을 병원에서는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맞추고는 38주가 되던 주였던 지난 주 화요일에 병원으로 들어가서 유도분만을 시작했습니다. 며칠 시간이 걸릴거라고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전도사님 가족과 우리 교회는 모든 상황이 잘 풀려서, 유도분만을 하되 자연분만을 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목요일 오전 결국 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 후 10분만인 오전 11:40에 로희가 마침내 세상에 얼굴을 보였습니다.
처음에 서은영 사모님께 수술을 들어갈 거라는 얘기를 듣고, 제 메시지는 이랬습니다: “주님이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게 때로 우리 뜻대로 안돼도요. 두 사람 모두 건강하게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쓴대로 말한대로 믿어졌습니다. 사모님은 ‘아멘’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좀 있다가 전도사님이 사모님께 보내신 메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메시지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Minae is getting a c section surgery soon. Nothing in this birthing process went as we planned or wanted, but God is still good and we know he has a better plan for us. Please pray for Minae and Rohee.” 하나님이 전도사님에게 똑같은 상황에서 저와 동일한 생각을 주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런 가정이 우리교회의 영어부 목회자 가정이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구요. 그리고 얼마 있다가 로희가 태어났습니다.
로희야, 너무 축하해! 또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가 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려줘서 감사해!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게 넘치기를 우리교회 식구들 모두가 기도하고 있단다. 얼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