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꿈 같은 한 주가 지나고 눈을 뜨니 다시 현실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같은 비젼을 가지고 그 방향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시는 분들과 함께 한 시간은 나 자신을 돌아보기에 부족함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일은 가능한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일은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저 스스로도 말하기를 나는 누군가의 뒤에서 나에게 맡겨지는 일은 하지만, 내가 앞장서서 어떤 일을 이루는 것은 잘 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몇 사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못한다고 덮어두는게 아니라 필요하다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면 된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에게 쉽고 익숙한 것, 그런 것들만 하며 지내왔던 나 자신을 보게되었습니다. 필요한 것이 내 눈에 보이는데도 내가 해보지 않았으니까 그냥 덮고 넘겨왔던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게 쉽지 않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전에는 먼저 가서 말을 거는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조금 가까워졌다고 하더라도 제 생각이나 감정을 나누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그 부분이 약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번도 기도하거나 구해본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참 많이 놀랐습니다.
한 사모님께서 “사귐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본인이 그 부분이 굉장히 약한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방법을 보여주셨고 본인은 그대로 순종하기만 했더니 지금은 모두가 행복한 길로 가고있다는 말씀을 들려주시는데 그 모습이 참 행복해보이셨습니다.
나에게 없다고 덮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기에 주시기를 믿고 구하는 마음. 그 마음으로 더 많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