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째 목회편지를 쓰게 됩니다. 제가 시온영락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한지 300번째 주일이라는 말이겠지요. 특별하다고 말하기로 한다면 특별할 수 있는 300번째의 목회편지에서 저는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목장에 대해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지난 3년간 온라인으로 하는 목장의 시절을 넘어서 이제 점차 다시 만나 식사하고 삶을 나누는 목장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 삶이 나누어지고 복음이 흘러가는 영적 최전선인 목장에서 우리가 서로 약속하고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서 10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런 약속을 통해서 우리의 목장을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가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는 목장을 통해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장과 섬김의 대상을 가지게 된 것을 감사하며 영적인 한 식구로서 서로를 돌보기로 약속한다.
2. 우리는 목장모임의 원만한 진행과 발전을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협조하기로 약속한다. (설거지하기, 카톡에 반응보이기, 찬양, 설교요약, 선교 등)
3. 우리는 목장 모임에서 삶을 나눌 때 끼어들거나 가르치거나 틀렸다고 말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주의사항: 한사람이 너무 많은 시간을 말하지 않는다)
4. 우리는 목장모임에서 삶을 나눌 때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 감정, 느낌과 이야기에 초점을 두어서 말하기로 약속한다.
5. 우리는 목장모임에서 삶을 나눌 때 신앙적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언어나 행동에 주의하기로 약속한다. (예: 일반 사회 호칭 사용, 지나친 농담, 술, 불건전한 오락, 사업관련 거래, 다단계 판매, 돈거래 등)
6. 우리는 목장모임에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나 기도제목을 다른 목장 식구들에게는 누설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다른 사람에게 목원의 기도제목을 본인이 허락하지 않는 한 나누지 않는다.
7. 우리는 목장모임을 통하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고, 위하여 기도하고, 함께 도울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며 그 중에서 VIP를 만나 전도하는 일을 힘쓰기로 약속한다.
8. 우리는 목장 모임을 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걱정거리를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를 힘쓰면서 기도응답을 맛보기로 약속한다.
9. 우리는 목장모임에서 1년에 한 사람, 또는 한 가정 전도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영혼구원의 기쁨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며 노력하기로 약속한다.
10. 목자는 목장식구들을 위해, 목장 식구들은 목자를 위해 서로 중보기도하기로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