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에게는 3월과 4월에 멀리 있던 가족들과의 재회가 이루어지는 달이 될 예정입니다. 두어 달 전에 제가 목회편지에서 나누었던 사촌동생의 가족이 드디어 이번 주 수요일에 오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두 주 정도의 방문으로 생각하였던 일이 점점 커져서 이제는 사촌동생은 올해 말까지, 제수씨와 그 아들은 내년까지 머물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제수씨가 학생비자를 받아서 둘이 모두 산타클라라에 있는 어학원에 다니게 될 예정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 한 명이 함께 와서 잠시 저희 집에서 머무르면서 근처에 집을 구하고, 그리고 아이는 근처의 학교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 도와야 하는 일이 저희 부부의 일이 되겠지요. 이 가족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입니다. 그래서 이 섬김이 저희에게는 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가족이 예수님을 알고 오해를 풀고 믿고 더 행복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제 아내와 저는 4월을 좀 바쁘게 보내게 될 예정입니다. 먼저 3월 31일 주일 밤 비행기를 타고 제 아내가 한국을 방문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밀양에 계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4월 4일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은석이는 4월 8일부터 한 주간이 방학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4월 8일~13일 한 주간을 휴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 휴가 기간 동안에 저희는 동부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을 돌아보고 오려고 합니다. 8년 전에 미국에 처음 방문하셨을 때 아버지께서 미국에서 구경하고 싶다고 하셨던 곳이 그랜드 캐년과 나이아가라 폭포였습니다. 8년 전에 그랜드 캐년은 이미 돌아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폭포를 봄으로 아버지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다음 한 주를 집에서 쉬시고 4월 21일 주일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실 예정입니다. 이 일에 기꺼이 동의해주신 장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때 한국으로 아버지를 모셔다 드리기 위해 제 아내가 다시 한 번 움직이게 됩니다. 4월 21일 비행기를 함께 타고 한국으로 갔다가 27일 토요일에 산호세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아버지께서 혼자서 먼 여행을 하시는 것을 어려워도 하시고 저희 가족도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에 다시 댁으로 모셔다 드리는 일까지 제 아내가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4월 28일 밤 비행기를 타고 보스턴에서 있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5월 2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 기간에 아버지께서 저희 부부와 은석이와의 시간을 통해 평소에는 경험하시지 못하시던 사람의 온기를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올해 78세이신데 몸이 많이 피곤하시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생각나실 때에 저희 가정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사촌동생 (이기원) 가족이 산호세에서 거하는 시간에 시온영락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를 누리기를...
2. 4월에 있는 모든 스케줄 속에서 제 아내의 건강이 지켜지기를...
3. 아버지께서 저희와 함께 머무시는 보름의 기간 동안 더 많이 행복해지시고 마음에 즐거움이 채워지시기를...
4.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다시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더 힘있게 걸어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시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