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요일부터 우리교회는 서울 다운교회의 원로목사님이신 이경준 목사님을 모시고 사흘간 부흥회를 가집니다. 올해는 1월에 곽웅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이미 했기 때문에 8월의 부흥회는 원래 계획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의 이유로 인해 올해는 부흥회를 두 번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내년부터 1년에 한 번 있는 부흥회를 8월에 계속해서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에서 특별한 네 번의 기도회는 연초의 특별새벽예배,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 8월의 새학기 맞이 다니엘 금식 및 열흘 심야기도회, 그리고 대강절 특별새벽예배입니다. 이 네 번의 특별 예배 중 세 번이 연말과 연초의 짧은 기간에 모여 있기 때문에 7월에 선교로 힘을 쏟고 나면 8월 이후의 사역에 힘이 좀 빠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때 우리에게 영적인 힘을 부어줄 부흥회를 함으로 인해 1년간 하나님 앞에서 사역을 감당할 때 지속적으로 힘있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보려는 마음에 올해 8월에 다시 한 번 부흥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이경준 목사님이 참 좋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경준 목사님은 공대 출신입니다. 한국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하셨고 네비게이토 출판사 사장이 되어 제자훈련에 관한 많은 성경 공부 교재를 찍어냈습니다. 40세가 넘어 신학교에 가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 후, 교회를 개척하여 교회 간판을 걸지 않고서도 주일 장년이 400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습니다. 그 동안 두 번의 교회 분립 개척도 하였구요. 현재는 다운 교회 원로목사이면서 이랜드 사목과 이랜드 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고 계십니다. 가정교회 안에서는 국제 가정교회사역원의 이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언제나 재미있고 실제적인 메시지로 가정교회 안팎에서 강사로 소문나 계시는 분이십니다. 개인과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Balance를 이루는 일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오랫동안 일터에서 일해오신 경험과 목사로서의 경험이 함께 있으신 분이어서 누구보다 더 실제적이고 분명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1년에 부흥회를 두 번하는 무리수를 두면서도 이경준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셋째로, 우리교회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입니다. 이전 담임목사님이시던 석정일 목사님이 한국의 다운교회로 가셨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 이야기로 듣고, 몇 분은 다녀오시기도 했지만, 그 곳이 어떤 곳이며 어떤 사역을 하는 곳인지는 그 교회를 세우시고 목회하셨던 분에게서 듣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 않을까요? 작년과 올해 초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안에 있었던 섭섭함과 아픔이 이경준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과정을 통해서 씻어지고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주에 부흥회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부흥회를 위해서 말씀이 시키시는 대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다니엘 금식을 통해서 우리를 비우는 연습을 하고, 열흘 오겹줄 심야 기도회를 통해서 공동체가 회개하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연습하며 우리의 마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식과 회개의 바탕에 하나님이 열어젖히실 부흥의 문을 기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고 경험해서 우리의 삶이 주님 앞에서 더욱 깊고 풍성하게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최선과 강사 목사님의 최선이 만났을 때 우리 주님의 은혜의 물줄기가 쏟아질 것을 확신합니다. 심야기도가 4일 남았습니다. 함께 하십시다. 그리고 목요일에 시작합니다! 모두 그 날 함께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