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의 저의 시간과 에너지 사용을 돌아보니 상당히 많은 시간을 몬트레이영락교회를 위해서 쏟고 있습니다. 시온영락가족 여러분께 한 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 교회 우리 교회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틀림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라 확신하게 됩니다.
저와 우리 시온영락교회의 희생을 담은 섬김을 통해서 한 교회가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고, 영혼구원하고 제자세우는 교회로 자리 잡기 위한 기틀이 세워진다면 그리고 갈등과 분쟁 속에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는 성도님들께 작은 위로와 소망이 되어준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일일까요?
시온영락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섭섭한 마음 대신,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형제교회를 돕고 섬길 수 있는 교회로 훈련시키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간절한 기도로 이 섬김의 사역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선의 답은 빠른 시일 내에 하나님께서 예배하신 좋은 담임목사님을 모시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담임목사님을 모시려면, 공동의회가 ‘어느 편에 유리한가?’를 가지고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몬트레이 성도님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하기를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바로 그 것에 저의 목회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몬트레이 성도님들 뿐만 아니라 저 자신이 힘써야 하고, 우리 모두가 평생을 두고 힘써야할 바로 그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만큼 행복하고 평안한데는 저와 여러분이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생활을 힘써 왔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죽음의 문을 통과하여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 힘써 나가십시다.
다음 주일(10/30)에는 이기준 목사님께서 몬트레이에 가셔서 예배를 섬겨주실 예정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주일설교를 맡아주실 목사님 세분을 찾았으나, 10월은 주일이 다섯 번 있어서 당회의 허락을 받고 이기준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조금 불편해도 하나님께서 이 목사님께 부어주신 특별한 은혜가 몬트레이 영락교회에 흐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함께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어느새 10월도 저물고 11월이 다가옵니다. 2017년을 맞이하기까지 이제 2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새해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7년 새해는 토론토 목민교회를 섬기시는 곽웅 목사님을 모시고 갖는 가정교회 부흥회(2017.1.12.~14)와 더불어 시작됩니다. 집회마다 집회에서 받을 은혜를 사모하며 가졌던 열흘심야기도회가 1월 2일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에 못 다 이룬 계획과 하나님 앞에서의 결심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힘써서 최선을 다해 보십시다. 그리고 새해맞이 부흥회로 시작될 2017년을 함께 기대하며 준비해 나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