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 번 있는 목회자 컨퍼런스는 제게 늘 여러 가지의 깨달음을 줍니다. 지난봄에는 최영기 목사님의 개회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의 사명은 깨어진 것을 회복하는 것인데, 그 방향이 개인, 가정, 사회, 자연의 네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차세대를 위한 길라잡이”라는 삶공부를 수강하면서 저는 우리교회에서 자주 얘기했던 ‘세 축과 네 기둥으로 이루어지는 가정교회’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감각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이 두 가지의 깨달음을 어떻게 교회 안에서 함께 이루어갈지를 힘써서 노력해 보았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양육’하는 개인적 회복을 지속적으로 힘쓰면서, 사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Homeless 사역을 위한 여러 시도들을, 자연의 회복을 위해서는 좀 더 철저한 Recycle과, 병과 캔 판매 금액을 Homeless 사역을 위해 헌금하는 일들을 지속해 보았습니다.
또한 우리교회에서 모든 성도들이 세축과 네 기둥으로 이루어지는 가정교회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지난주에 Youth의 목자님들을 네 분 세웠고, 곧 어린이 목자님들도 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각 교육부서에 맞도록 ‘생명의 삶’ 공부를 만들어 세워진 목자님들을 훈련하는 시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로써 Joyland 자녀들부터 Rivertree의 회중과 함께 브라질목장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우리교회는 세 축과 네 기둥으로 이루어지는 가정교회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난 봄 컨퍼런스 이후에 우리 교회 안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2주 전에 다녀왔던 가을 컨퍼런스에서도 하나님이 제게 주셨던 생각과 지혜가 많습니다. 천천히 나누도록 하고, 오늘은 제 마음에 다가왔던 문장 두 가지만 나누려고 합니다.
1. “고래는 자기가 물고기인줄 알면 안된다.”
고래는 물 속에서 물고기와 함께 삽니다. 그런데 물고기와는 다르게 포유류지요. 그래서 고래는 계속 물 안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어느 때가 되면 물 위로 올라와서 숨을 “후~~” 쉬면서 다시 물 아래의 세상에서 살 재충전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처럼 세상에서 살아가다가 다시 하나님 나라의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이 목장과 예배입니다.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마음을 좀 내려놓고, 여유를 되찾고, 내가 어떻게 보여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듣고 보듬어주는 곳. 이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 보여줌으로 인해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는 분들이 주님을 소망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공동체. 우리 목장과 예배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며 살아가기에 늘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2. "Money Talks, Time Talks"
내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도구가 여기 있습니다. 내 돈을 어디에 쓰면서 살고 있는지, 내 시간을 어디에 쓰면서 살고 있는지를 보면, 내가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사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주님의 소원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내 말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쓰는 물질이 그것을 말하게 하십시오. 내가 쓰는 시간이 그것을 말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