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온영락교회의 담임목사로서 각 목장을 2주에 한 번씩 저희 집으로 초대하려고 합니다. 시온영락교회는 목회의 사역을 목사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목녀님들이 함께 목회를 하는 교회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고 제자를 삼아가는 일을 하는 목자목녀님들이 목원들을 목양하고 저는 담임목사로서 각 목자목녀님들을 목양합니다. 한 영혼을 품고 기도하고 가슴앓이 하면서 그 사람이 주님의 제자로 자라가는 모습을 여러 목자목녀님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저는 참 좋고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다 보니 목원이신 분들과 담임목사인 제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4주 간의 새가족 모임을 하면서 제가 누군지에 대해서 좀 더 친밀하게 알아가는 시간이 있지만, 그 시간을 지나고 나면 주님을 믿지 않으시는 분들에 대해서 더 관심과 시간을 드리는 교회의 문화 때문에 저와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각 목장을 2주에 한 번씩 저희 집으로 초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 시간은 제가 목장을 인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각 목장의 목장 모임에 충실하게 목장을 진행해 나가시되 장소가 저희 집이 되는 것이고, 식사를 저희가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여러분들은 담임목사의 집을 와보는 것과 저희 부부가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봐 줌으로써 한번이라도 목장식구들이 편하게 목장모임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장 초대를 좀 더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준비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목장 초대순서는 가능한 한 주보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하려고 합니다. 매월 2주와 4주가 저희가 목장을 초대하는 날이 됩니다. 돌아오는 주가 저희 집으로 오시는 날이면 목자님들께 2주 전에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요일을 정확히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2. 오시면 곧바로 식사를 같이 하겠습니다. 이 때 식사기도는 제가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식사할 때는 제가 주로 목원들에 대한 질문을 할 것입니다. 그럴 때에 편하게 성실하게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식사 후에는 다른 날과 순서를 좀 바꾸어서 “목장모임 시작을 위한 목자기도, 찬양, 올리브블레싱, 광고, 성경공부” 까지만 해주시고 “목사님과의 대화의 시간”을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후에 “삶 나눔, 브이아이피 전도 및 선교에 대한 도전, 중보기도로 진행하시고 마무리 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목사님과 대화의 시간”은 제가 먼저 목장에 대한 소감이나 식사 때 못한 질문을 하고, 이어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서 목원들이 적은 목장에서는 1사람이 한 가지씩 질문을, 목원이 많은 목장은 1가정 당 1가지씩 질문을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5. 모든 질문을 마치고 나면 제가 목장식구들을 축복하는 기도로 이 시간을 마무리 하고 저희 가정부터 삶 나눔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자녀들이 많은데 아직 어린이 목자를 세우지 못하신 목장을 위해서는 저희가 어린이 목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이 더욱 가까워져서 주님의 소원을 더 잘 이루어드리는 교회로 자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