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입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초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면 기독교 신앙은 하나의 종교로 전락합니다. 조금 더 도덕적으로 살고,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기 위해서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살면 좋다고 생각하는 종교 중의 하나가 됩니다. 사실 그런 종교중의 하나로서도 기독교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될 때, 예수님은 결코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가운데 한 분이 될 수 없습니다. 부활하신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저와 여러분의 주님이 됩니다. 이것을 교리로 믿는 것과 실제로 믿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부활의 신앙이 실재가 되면 더 이상 이 세상에서의 평안, 성공, 출세가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뜻, 주님의 소원이 나의 삶의 이유, 나의 삶의 목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신앙이 실재가 될 때 저절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부활은 믿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교회안에서도 부활의 신앙이 실재가 된 사람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가 부활의 신앙이 실재가 안되었다고 너무 좌절할 것은 없습니다.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솔직해 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부활을 교리로는 믿는데, 실제로는 잘 믿어지지 않아요….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솔직함입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나를 고치실 수 있습니다.
부활이 믿어지느냐? 믿어지지 않느냐? 믿느냐 안믿느냐?는 어쩌면 잘못된 접근입니다. 부활이 역사적 사실일까 아닐까? 그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서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사도행전 17:30~31)” 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심판할 날을 작정하고 계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그 한 사람 심판주로 정하셨다는 것을 - 이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것입니다 -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 부활을 “믿을 만한 증거"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더 큰 것을 믿게 하실 증거로 주신 역사적 사실이고, 표적(요나의 표적) 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작정되어 있고, 심판주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의 주님이십니다. 이것이 사도들이 목숨을 걸고 전했던 복음의 핵심이었습니다. 초대 교회는 예수님 부활의 목격자들이 생존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활의 복음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걸었습니다. 굶어 죽기도 하고, 불에 타 죽기도 하고, 맹수에게 찢겨 죽기도 하였습니다.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이 피값을 내고 저와 여러분에게 증언해 주었습니다.
목숨을 건 증인들의 증언도 믿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목숨을 건 증인들의 증언도 믿지 못하겠다면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어떤 핑계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욕하는 바로 그 일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내가 죄인인 것을 핑계할 수 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어떤 물건이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없는데, 이 천지 만물 또한 반드시 창조주가 있음을 알 수 있으니,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불신을 핑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고 가르치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심으로써 당신의 말씀이 그저 일개 인간 스승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가르침임을 증명해 주셨고, 그것을 목격한 수 많은 증인들이 피값을 지불하고 증언했는데, 그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외면하고 무시하고 문전박대했다면 그 또한 나의 책임을 핑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소심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래도 저는 주님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알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그 분을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늘 죄송하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의 최선을 다해서 부활하신 주님의 소원과 명령을 나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살아보려 합니다. 서로 사랑함으로 예수님을 보여주는 공동체(가족, 목장, 교회)!! 그리고, 영혼구원 제자양육!!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