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가정교회를 바탕으로 세워져가는 장로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교회가 함께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조금 헷갈려하는 것이 교회의 조직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먼저 설명을 드립니다. 시온영락교회는 평신도가 목사의 역할을 감당하며 목양하는 각 가정교회 (목장)로 이루어진 연합목장의 성격을 띱니다. 그래서 시온영락교회 각 목장에서 사역하는 “목양파트”와 연합목장을 함께 세워가는 “사역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두 축이 함께 서서 시온영락교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목양파트를 섬기는 목자목녀님은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초원목자님들과의 논의를 통해 임명하고 있습니다. 사역파트는 필요한 부분들은 설득하기도 하고, 성도들이 하고 싶은 사역이 있으면 가능한 그 사역의 자리를 열어드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둘 중에 하나만 넘어져도 교회는 자리를 든든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시온영락교회는 13개의 목장과 4개의 사역위원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목장의 목자목녀/목부님들로 인해서 양육의 사역이 든든하게 세워진 것이 참 감사합니다. 또한, 각 사역위원회 안에서 사역하시는 간사님들로 인해서 사역의 자리도 튼튼하게 세워져가고 있음이 참 행복합니다.
이제 10월이 되었습니다. 내년의 사역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11월부터 올해의 사역간사님들과 내년의 사역간사들님 (같을 수도 있습니다. 한 분이 오랫동안 사역을 해서 그 부분에 전문가가 되어 가시는 것을 크게 추천합니다.)이 함께 모여서 2018년을 계획하고 예산을 짜는 과정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2018년에 나의 교회사역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며, 교회를 바라보면서 내 눈에 부족하다고 여겨지거나, 함께 동참해 보기를 원하는 곳을 살펴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에서 사역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두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없습니다. 제가 임시로 맡아서 하고 있지만 사역이 잘 계획되어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각 교육부서의 디렉터와 교사들의 헌신으로 부서별로 잘 운영되고 서가고 있지만, 시온영락교회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고 각 부서를 잇는 사역의 연속성과 관계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집사님들을 임명하는 문제입니다. 지난 3년간 임명하지 않았던 서리집사를 내년 초에 임명하기 위해서 지금은 그 자격조건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정하는 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당회에서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들이 잘 결정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시온영락교회는 모든 성도들은 사역자라는 기둥 아래 “교회사역 하나, 목장사역 하나”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 우리 식구들 전부가 각자의 사역의 자리에서 걸어가는 2018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에는 박성주 형제가 재정부 사역을, 백귀순 자매가 성전헌화 사역에 헌신해 주신 것이 제게 참 좋습니다. 또 이현경 집사님이 유스에서 예배를 섬길 수 있는 관현악팀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역하는 과정에서 교회를 함께 세워갈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1~2주 후에는 사역신청서가 간지로 나누어질 것입니다. 받으시고 생각하시면 늦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마음으로 내가 사역할 만한 자리를 지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할까 말까”가 아니라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세우는 사역의 자리에 우리 식구 모두가 같이 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