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랜드의 디렉터가 5월 27일부터 바뀌게 됩니다. 그동안 수고하셨던 이용우 선생님이 잠시 오하이오 주에 있는 직장으로 3개월간 인턴십을 하러 떠나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용우 선생님을 대신해서 그동안 조이랜드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수고해왔던 현유니스 선생님이 올해 말까지 디렉터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부터는 다시 용우 선생님이 돌아와서 다시 조이랜드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함께 기도하며 겪어오면서 저는 두 가지의 아름다운 일들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사역의 연속성에 관해서 생각하며 행복했습니다.
우리교회 조이랜드 (유초등부)는 지금까지 몇 번 사역자가 바뀌어 왔습니다. 제일 먼저는 조은수 목사님이 맡으셔서 2년을 사역하셨고, 그 후 엄해용 목사님이 맡으셔서 사역하시며 ‘조이랜드’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평신도 사역자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이광민 장로님과 함께 씨 형제와 홍선아 자매가 2년을 섬겼고, 그리고 지금의 이용우 선생님이 1년 반을 사역했습니다. 그 바톤은 현유니스 선생님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조이랜드는 어느새 누군가가 새롭게 와서 늘 새로운 사역을 시작해야 하는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마음을 모아서 함께 사역하던 사람들이 팀을 이루고, 그 팀 안에서 전체를 이끄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됨으로 사역의 연속성이 담보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올해의 남은 기간 디렉터로 섬길 현유니스 선생님은 현제임스/현매기 집사님의 큰 딸로서 우리교회에서 학생부 시절부터 자라온 자매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가 산호세 주립대학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조이랜드 선생님으로는 거의 5년간 사역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우리교회를 알고 조이랜드를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이 디렉터를 맡아주기로 하셔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던 사역의 연속성이 잘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 참 많이 행복합니다.
둘째로, 교회와 사역 중심의 마음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이용우 선생님은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인턴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십을 한 이후에는 직장을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직장을 잡을 때 꼭 산호세 지역에서만 잡겠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더니, 교회와 조이랜드의 사역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하나님의 사역이라면 자기가 다른 조건 때문에 그 자리에서 떠나면 안되는게 아니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이 대화 속에서 저는 용우 선생님 속에 있는 하나님 중심, 사역 중심의 삶의 태도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삶의 결정의 가장 중심에 하나님이 주신 사역이 자리하고 있는 용우 선생님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내년 1월부터 다시 조이랜드의 디렉터로 섬기기로 결정하고 교회도 기쁨으로 그 결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조이랜드에 복을 주심이 참 감사합니다. 선한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 안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선생님들이 참 좋습니다. 선생님들을 축복합니다. 이용우 선생님! 그 동안 애썼습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새롭게 시작될 사역을 위해서 잘 준비하기를 소망합니다. 현유니스 선생님! 헌신의 마음과 아이들을 향한 관심에 제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이 유니스 선생님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쳐, 우리의 헌신보다 더 크게 부어주실 하늘의 복이 가득 채워지길 기도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