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은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치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말의 힘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의 시작에 ‘하나님이 이르시되...’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고, 예언서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예언자 누구에게 임했다’는 말씀이 계속 반복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하신 것입니다.
말이 힘을 가진 이유는 그것이 관계를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관계를 맺고자 하실 때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사람들 역시 자신의 말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맺습니다. 말이 없다는 것은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배우자, 자녀, 친구, 룸메이트, 이웃 등 우리와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없을 때 그 답답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잠언 18:21은 ‘생명이나 죽음이 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상처를 입히며 파괴하는 죽음의 말은 굴욕감과 분노의 감정을 일으키지만, 자신감을 북돋우고 인격을 강화시키는 생명의 말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것처럼 사람들을 자유롭게 합니다. 죽음의 말은 생명을 죽이고 영혼을 시들게 하며 자신감을 파괴합니다. 생명의 말은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자기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도록 격려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에게 “잘했다. 네가 매우 자랑스럽다.” “멋진 경기였어! 수고했어!” 혹은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항상 네 곁에 있어줄게” 등의 표현을 많이 해야 합니다. 부지중에라도 자녀들에게 죽음의 말을 퍼부었다면 심각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생명의 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비단 자녀들 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이든 어른들이든 모든 사람은 생명을 주는 격려의 말을 들을 때 피어납니다. 부러진 손목이나 다리를 고치는 일은 몇 달이면 끝나지만 상처 주는 말들로 인해 깨어진 마음이나 영혼은 수년 혹은 수십년이 걸려도 잘 치유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작은 혀로 수많은 사람들을 향하여 총질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예측의 말, 결함이나 수치를 공공연하게 지적하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이왕 해야 할 말이라면 살리는 말, 생명의 말을 하십시오. 말의 힘은 참으로 대단해서 상대 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면 자신부터 행복해 집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살리는 격려자의 말을 통해서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누군가 자신들의 일을 중단하거나 포기하고 싶다고 말할 때, 생명의 말로 그들에게 힘을 새롭게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말의 힘에 주목하십시오. 여러분의 말은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치유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북돋워주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나님이 너를 사용하시기를 원하셔. 너는 이런 저런 일로 너를 학대해서는 안돼. 너는 반드시 일어나게 될거야. 하나님께서 너를 축복하시거든.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해.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시거든...”
이러한 말을 하십시다. 그래서 우리의 입을 생명을 말로 채웁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이사야 5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