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교회를 회복하려고 하는 가정교회에는 세 축과 네 기둥이 있습니다. 세 축은 인격적인 신앙생활을 위한 주일 연합예배, 삶 공부, 목장을 말합니다. 주일 연합예배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헌신과 결단을 하는 의지적인 시간이라면, 삶공부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성경지식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목장 모임은 솔직한 삶을 나눔과 섬김을 하는 장소로서, 천국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장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기도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영혼구원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목장모임 이전에 회복되어야 할 것이 ‘가족목장’입니다. 가족목장은 말 그대로 가족들이 모여서 하는 목장입니다. 가정은 이 세상에 세워진 최소 단위의 교회이며, 사회입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목장모임이 행복하고, 사회가 건강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수직적인 구원으로,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이 전수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수평적인 구원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수평적인 영혼구원을 하기 전에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가정의 회복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영혼구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나누면서, 가족끼리는 대화가 단절된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가 대화 없는 갈등 관계 속에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는 더더욱 좋지 않습니다. 그 결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가정은 갈등과 분열, 심하게는 파국에 이르기까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 가장 먼저 회복되어야 할 곳이 가정입니다.
가정교회의 목장이 마음을 지친 위로하고 생활에 활력을 주었듯이, 가족목장을 하면 가정 안에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첫째.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한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부모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나아가 직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를 아는 아이들은 매우 적습니다. 부모 역시 아이들이 아이들의 성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족목장을 하면 부모와 자녀와의 소통으로 갈등이 줄어들고, 아이가 부모를 위해 기도해 주고, 부모는 아이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서로 좋습니다.
둘째. 부부가 한 마음이 됩니다.
부부가 한 이불을 덮고 자도 속마음을 내놓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목장에서 속마음을 내놓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목장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돕는 배필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건강한 신앙의 전수가 이루어집니다.
가족목장에서 좋았던 말씀이 무엇이었는지, 삶에 적용했던 내용을 나눔으로서, 하나님에 대해 올바로 알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줌으로서 사랑과 신뢰가 깊어집니다.
넷째. 영혼구원이 이루어지는 기초가 됩니다.
가족 각자가 섬기고 있는 VIP에 대한 나눔과 기도가 가정에서 먼저 이루어지고, 목장에서 연합하여 기도하고 섬기면 영혼구원의 열매가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익한 가족을 목장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미 목장모임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고 있기에, 목장 구성원을 자기 가족으로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가족목장 순서도 목장순서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순서에 대해서는 다음 주 세미나 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