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이민 생활을 선택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영역이 자녀교육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과 더 좋은 기회를 선물하기 위해 우리는 기쁘게 희생의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이런 마음이 나왔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신앙교육이고 신앙전수입니다. 우리교회의 자녀교육은 이광민 장로님, 최대열 선생님, 석민애 선생님, 홍선아 선생님과 이숙진 사모님 등 신학교육을 받지 않은 평신도 사역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비슷한 규모의 어떤 교회들 보다 더 탁월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가 편한 우리 청년 자녀들과 함께 호흡하며 신앙을 지도하고, 교육부서 전체를 총괄해 줄 젊고 헌신된 영어권 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계속해서 기도하며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2세 사역자가 희소하기 때문에 젊고 헌신된 사역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고, 상당한 규모를 갖춘 한인교회에서도 2세 사역자를 찾을 때 담임목사와 같거나 더 많은 사례를 하고 있음에도, 모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열 선생님, 석민애 선생님, 홍선아 선생님같은 1.5세, 2세 청년들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최대열 선생님을 우리 교회에 보내어 주신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최대열 선생님은 현직 중학교 선생님이시고, 목회자 자녀입니다. 지난 2년 우리 교회 유쓰 자녀들을 섬기는 것을 보면서 실력과 성품과 헌신을 두루 갖춘 탁월한 리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신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과, 관련된 분들과, 당회의 논의를 거쳐서 최대열 선생님을 우리교회 파트타임 영어사역자(디렉터)로 모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풀타임 현직교사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파트타임 사례(1200불/월 혹은 사택 엘림4호 제공)를 하지만, 이후 신학교 진학하고 교사직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면, 학업과 생활이 가능하도록 우리교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을 하자고 당회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되면 공동의회를 열어 성도님 여러분들의 허락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최대열 선생님은 싱글(청년) 사역과 유쓰 사역을 총괄합니다. 석민애 선생님은 유쓰사역을 동역하며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교회의 형편상 3부 영어예배는 이사와 더불어 중단합니다. 우리교회 싱글(청년)들은 1부 예배, 오픈바이블 예배, 쳐치오브크라이스트 예배 등을 통하여 주일을 지키고, 영유아부, 죠이랜드, 유쓰 등에서 봉사합니다. 유쓰 자녀들의 리더십 개발을 위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의 유쓰모임(주일과 금요일) 참여는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대신에 토요일 오후 최대열 선생님 지도 아래 싱글목장 연합모임을 엘림에서 갖고자 합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식탁의 교제도 나누고, 함께 혹은 나누어서 목장모임도 갖고 하게 될 것입니다. 싱글 목장의 목자들도 새롭게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최대열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우리 자녀들의 신앙교육과 관련한 여러 변화들 가운데 선한 열매들이 맺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도 건강하게 더 성장해서 최대열 선생님이 탁월한 사역자로 세워져 가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시온영락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