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에서는 올해 교회를 함께 섬길 서리집사님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교회의 직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집사는 안수를 받은 집사 즉 안수 집사님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서리 집사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장로교회 전통에서 서리 집사를 두는 이유는 교회 안에서 목회자를 도와 교회의 행정과 운영의 일에 함께 참여하여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기 위한 목적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은 집사라는 타이틀만 받아놓고, 교회 봉사를 하지 않는 성도들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치 ‘집사’라는 직분이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직분이 호칭으로 사용되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만들어 가는데 올바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칭을 말하자면 “형제/자매” “아버님/어머님”이 훨씬 더 좋거든요. ^^
1. 그래서 우리 교회는 아래와 같은 분들 중에서
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신 분;
2) 세례를 받으신 분;
3) 시온영락교회 등록교인으로 지속적으로 출석한지 만 2년이 넘으신 분 (1월 기준);
4) 생명의 삶을 마치신 분.
2. 다음과 같이 헌신의 마음으로 동의를 해주시는 분들을
“저는 시온영락교회 집사로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교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목장생활과 교회생활에 성실히 참여하여 성도들의 본이 되고, 경건생활과 섬김의 삶을 통해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교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교회의 덕을 해치는 일에 한 걸음 물러서서, 교회에 어려움이 생길 때 나의 문제로 생각하고 기도하며, 세움 받은 교회 지도자들의 합당한 리더십에 순종하겠습니다.“
3. 당회(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모임)의 결정을 따라 “매년” 서리집사로 임명합니다.
집사라는 직분에는 두 종류가 포함됩니다. 먼저 교회 성도님들의 투표를 통해서 교회에서 선택해서 안수하여 집사의 직분을 맡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우리는 “안수집사”라고 말합니다. 이 분들은 교회의 동의를 받아 안수를 받으신 분들이므로 한 번의 결단과 선택으로 평생을 집사로 섬기시게 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2012년에 선출되어 안수를 받으신 이강직/이상세 집사님 두 분이 계십니다. 하지만 서리집사님들은 장로교회의 헌법에 의해서 매년 당회가 임명해야 합니다.
작년에 똑같은 문서에 사인을 했는데 뭐 귀찮게 올해 또 하라고 하는가 여기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를 섬기고 또 섬기려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지시며 자격과 헌신에 대한 내용을 읽고 매년 결단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작년의 내 삶과 올해의 내 마음이 어떻게 다른지, 우리의 변화의 역사가 매년 나의 동의와 함께 쌓여가고 깊어지는 하나님의 사역자들로 변해가는 시온영락교회의 집사님들이 되어 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