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행전 1:8).” 한 여름의 더위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덥힐 선교여행의 시절이 다가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우리 교회는 세 곳으로 선교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선교의 문은 나바호 인디언 선교가 엽니다. 7월 10일 (월) ~ 15일 (토) 사이에 베이 지역에 있는 7 한인교회가 함께 연합해서 다녀옵니다. 언어는 영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주된 사역은 어린이들과 Youth를 위한 VBS 사역이 될 것입니다.
Youth는 Christ 4 Mission 이라는 선교단체와 힘을 합해서 7월 26일 (수) ~ 8월 2일 (수) 사이에 멕시코 선교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많은 교회들이 함께 모여서 집회도 하고 VBS도 하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선교여행은 엔세나다에서 사역하시는 안요섭 선교사님과 함께 사역을 할 것입니다. 건축사역, 미용사역, 개인전도와 VBS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용해서 지역교회를 도울 예정입니다. 아직 시간은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세 군데의 선교지를 섬기기 위해서 교회가 함께 달려가며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것이고, 또 그 곳에서 느끼고 경험할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실 것이 너무 분명하구요. 하지만 이 일들이 더 투명하게 진행되기 위해서 올해부터 교회가 변해갈 부분들이 있습니다.
첫째, 선교여행이 여름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두고 마음과 재정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것을 연습해보려 합니다. 작년까지 우리교회는 “천국장터”라는 이름으로 선교비 마련을 위한 음식장터를 선교여행을 가는 시간에 가까이 와서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천국장터를 여름에 한 번, 늦가을에 한 번 하려고 합니다. 그 사이사이에 선교팀에서 의논하고 결정해서 선교비 마련을 위한 Fundraising을 1년을 두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1년을 두고 선교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선교지를 기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둘째, 선교여행을 위한 헌금이 선교지에 실제로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에는 늘 경비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경비들도 선교여행에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구요. 하지만 우리 선교헌금의 많은 부분이 경비로 사용되면, 그 헌금을 하신 분들의 의도에서는 좀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선교헌금이 선교지의 사역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등록비를 현실화 해보려고 합니다. Youth와 같은 경우 작년에 한명당 내야하는 등록비가 $400이었는데 교회에서 받은 등록비는 한 명에 $250, 두명 가족이면 $400, 세명 가족이면 $500 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준비된 선교헌금의 많은 부분이 이 부족분을 메우는데 사용 되었습니다. 이렇게 선교여행을 가는 자녀들을 돕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선교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정의 많은 부분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실제 선교지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재정은 한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등록비를 현실화하려고 합니다. 선교를 향한 우리의 헌신을 그 재정을 채우기 위해 준비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을 배우고 연습해보려 합니다.
이런 변화들을 마음에 두시고 교회의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며, 선교비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나 더 투명해 지는지를 확인해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더욱 더 선교하는 교회로 변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변해가기 위해서 지금 힘을 다해 섬기시는 선교팀 간사님과 팀원들, 그리고 모든 교회 식구들에게 우리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