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최소한 당분간은 제가 지켜야 할 일이기도 해서 우리 식구들에게 나누는 것이 저의 다짐에도 도움이 되고 또 우리 식구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저는 12월 8일부터 당뇨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당이 Border Line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는 혈당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데, 당화혈색소의 수치가 8.5%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게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6.5%가 되어야 정상 수치이기에 좀 많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 높이 올라가면 인슐린 처치를 해야 하기에 지금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같이 들었구요. 제 체형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와 콜레스테롤은 늘 함께 올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들으니 이제야 좀 실감이 나네요.
박찬경 장로님에게서 “건강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받은 몸을 지켜내는 것이기도 하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 크게 와 닿는 말이었어요. 주님은 건강한 몸을 주셨는데 내가 지키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 책임이 아니라 내 책임이라는 마음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래서 ‘괜찮겠지...’하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체중과 건강의 문제에 좀 더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말입니다.
1. 일단 첫 시작은 16/8의 간헐적 단식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최소한 앞으로 2개월간은 12시부터 8시까지의 8시간만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그 정도의 시간이면 저녁에 누구를 만나거나 목장을 하는데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더라구요. 저녁 8시 이후에는 물과 커피, 차 등 당과 칼로리가 없는 음료수를 제외하고는 입에 대지 않으려 합니다.
2. 지금까지 잘되다가 또 어떤 때는 잘 안되다가 했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4번 이상은 10,000 걸음 이상을 걸으면서 500 K-Cal 이상을 소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중년을 위한 스트레칭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이제 빠른 음악과 함께 하는 스트레칭은 버겁더라구요.
이런 과정에 우리교회가 매년 초에 함께 하는 “다니엘 금식기도”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주님이 주신 건강을 지켜보기 위해 힘써 노력해 보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또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기도해 주심과 함께 때때로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 운동 잘하고 계세요?” 혹은 “어? 지금은 단식하는 시간이네요?” 뭐 이렇게 말입니다.
두 달 후에 다시 병원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 전에 피검사를 하고 갈 예정입니다. 그 때에는 이번에 나왔던 당뇨의 수치들이 저의 체중과 함께 쭉 내려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더욱 힘써서 우리의 기도가 놀랍게 응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 더 잘 관리해서 건강하기도 하고 여러분들 앞에서도 더 멋진 모습으로 변해가 보겠습니다.
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