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한 결심과 다짐을 하며 삽니다. 비지니스, 생활태도, 자녀 양육, 부모사랑, 부부관계, 운동, 식생활, 경제생활, 신앙생활, 교회생활, 직분 등 많은 곳에서 많은 다짐을 했습니다. 만일 우리 결심을 다 실행했다면 여러 면에서 우리는 지금과 다른 상태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말뜻처럼 마음을 단단하게 묶어두지 못해 느슨해졌고, 다른 일에 마음 두느라 생각이 흐려졌으며, 가볍게 다짐을 해서 자주 잊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어떻게 모든 다짐과 결심을 다 지키며 살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결심은 방향을 잡아주고 다짐은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니, 그 길의 방향을 따라 걷고는 있어야 합니다. 속도는 늦어도 방향은 바로 해야 한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걸어가는 목표가 없는 인생길은 아까운 세월낭비이며, 불안정한 토대에 자기를 세우는 겪입니다. 이런 세월이 길어지면 한 길 걸어가는 자신감은 저만치 사라지고, 남을 의식하는 조급함에 형식과 겉치레만 남기 십상입니다.
지난 목자목녀수양회에서 목자목녀님들의 결심을 받았습니다.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것, 혹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 등을 따라 아름다운 결심을 했습니다. 누가 어떤 결심을 했는지는, 본인과 글을 받은 제가 알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전체적으로 섞어 요약해보니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목장식구들을 늘 생각하며 기도하겠다. 목장을 쉬지 않고 열겠다. 목원들을 위해 주중에 전화하거나 방문하겠다. 목장일기를 쓰겠다. 목장 VIP를 섬기고 만나고 기도하고 그 분들과 생명의 삶에 들어가겠다. 기도의 시간을 깊게 가져보겠다. 상심한 목장 식구들을 다시 힘써서 섬겨보겠다.” 이 외에도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다양한 결심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들을 읽으면서, 기도하면서 제 마음이 벅찼던 참으로 소중한 결심들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목장식구들에게 부탁합니다. 목자목녀님들의 결심에 맞장구 쳐주고, 거기에 걸맞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먼저 나를 위한 결심에 대해 목자목녀에게 감사합시다. 혹시 몰라서 말씀드립니다. ‘우리 목자님은 무슨 결심했어요?’ 물어보는 것은 큰 실례라는 것 아시지요? 목자목녀님들이 결심한 효과는 결과적으로 목원들에게 나타날지라도, 실제로는 하나님께 드린 결심입니다. 그러므로 목원들도 다짐과 결심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심을 했는지 목자목녀들이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할 것입니다. 이 역시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결심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라도 결심하세요. 이런 것이 포함되면 참 좋겠지요? “목장 결석하지 말자. 만일 못가면 미안한 마음으로 미리 알려드리자. 내 집을 오픈하자. 고마워하자. 목장에서 한 가지라도 섬겨보자. 음식 불평하지 말자. 목자목녀님들께 마음을 열자. 마음 열고 삶을 나누자. 고운말로 대하자. 기도제목 없어요 그러지 말자. 지나간 것은 잊자. 목자목녀님들의 생일날 축하메세지 보내주자. 다른 목원들과 사이좋게 지내자. 양보하자. 목장 담당의 섬김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기억합시다. 목장은 목자목녀의 사랑과 섬김의 리더십에 더해져서, 목장식구들의 맞장구가 합해질 때 빛이 납니다. 목장이 이런 공간이 될 때 비로소 그 곳은 목자목녀 그리고 목원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장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 됩니다. 이런 목장을 함께 만들어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