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에는 우리 공동체에서 지난 3년을 함께 보냈던 권도형 형제가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신부가 될 이청경 자매를 처음 보았는데 두 사람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제 마음에 자리 잡았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이후에 첫 결혼식 집례이자 첫 주례의 자리여서 기도하면서 도형형제의 지난 3년간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직장의 문제로 마음을 졸이던 시간을 목장 식구들의 기도와 목자목녀님의 눈물로 함께 넘기고 지금의 직장으로 가게 되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이제는 좋은 자매를 만나서 결혼을 하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던 시간들이 쌓여가서 이처럼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 주에는 O Visa를 준비하면서도 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새벽을 깨우며, 목장 식구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해왔던 지영자매의 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머무는 것이 한국에 지금 들어가는 것보다 더 지영자매를 자라게 하는 길이 되기에 주님이 응답하셨음을 믿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의 기도에, 목장의 기도에, 또한 우리 교회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 분이심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시애틀의 아마존에서 일하시던 정현웅 목자님이 그 곳에서 있었던 6개월의 생활을 마무리하시고 산호세로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서로에게 많이 힘들어서 돌아오기로 작정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이 곳에서 다닐 직장이 결정되지 않아서 함께 힘써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2주 전 토요일에 돌아오는 날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중, 바로 전 날인 금요일에 인터뷰를 보았던 회사에서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타이밍을 비롯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목자님의 입에서 “내가 자격이 있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해주셨습니다”라는 고백을 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직장을 위해서 기도하던 이들이 직장을 잡은 일이 지난 한 달 동안 세 번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던 VIP가 생명의 삶으로 나아오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 속에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하나님께 교회의 방향을 위해서 기도하며 주님이 주셨던 이 문장, “간절한 기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일들이 쌓여가며 참 많이 행복합니다. 이제 2018년도 2달 반이 남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이 하나님의 응답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더 많이 넘쳐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의 삶에 함께함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마음으로 삶으로 경험하는 분들이 더 많아질 수 있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주님을 알고 믿어서 정말 행복합니다.